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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갑작스러운 실신

‘강 대표가 날 좋아할 거라고?’ 그건 차라리 화성과 지구가 충돌하는 게 더 현실성 있는 말이었다 “난 지금은 그냥 돈 버는 것만 생각하고 있어. 다른 건 딱히 생각 안 해.” “하아...” 강주하는 답답한 듯 한숨을 길게 내쉬더니, 고개를 살짝 젖히며 말했다. “그 얼굴 그렇게 쓸 거면 나한테 좀 넘겨주지 그러냐? 아깝게 왜 그래, 진짜.” 그 말에 하윤슬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던 중, 회사 메신저가 깜빡이며 화면 위로 알림이 떴다. [안녕하세요. 하윤슬 씨, 강 대표님 지시로 연락드립니다. 괜찮으시다면 연락처를 교환하고 싶습니다.] 하윤슬은 망설임 없이 거의 반사적으로 자신의 전화번호를 회신했다. 괜히 심장이 두근거리고 뭔가 중요한 기회가 다가온 듯한 기분에 살짝 들뜨기까지 했다. 그녀의 반응을 옆에서 지켜보던 강주하는 잠시 말을 아꼈다. 원래는 남자친구 얘기를 더 꺼내려 했지만 이내 입을 다물었다. 사실, 하윤슬의 상황은 웬만한 남자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었다. 그녀의 어머니 상태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같았고 병이 언제 나을지도,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돈이 들어갈지도 전혀 알 수 없었다. 김 비서의 연락처를 받은 하윤슬은 그의 카톡도 잊지 않고 바로 추가했다. 이런 모든 기회가 다 강태훈과 얽힌 인연 덕분이었고 그가 아니었다면, 자신 같은 사람이 대표 비서와 연락을 주고받는 일은 꿈도 못 꿨을 것이다. [강주 도착하면 세진 컴퍼니 기초 조사 업무는 제가 맡아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문의주세요.] 직접 목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짧은 메시지 안에서도 딱딱하고 절도 있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어쩐지 문장 하나하나가 강태훈의 말투와 닮아 있었고 역시 그의 곁에 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말투 하나에도 그의 그림자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세진 컴퍼니와의 프로젝트는 이미 막바지에 접어든 상태였고 남은 건 법무팀에서 최종 계약서만 나오면 되는 상황이었다. 하윤슬은 하루 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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