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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돈으로 밀어붙이기

이솔은 속으로 이를 꽉 물었다. ‘내가 강태훈의 집에 갔는데도 회사의 약점 하나 못 찾겠어? 말도 안 돼.’ 강태훈이 입을 떼려는 순간, 주시완이 둘이 계속 티격태격할까 봐 급하게 손을 흔들며 말을 막았다. “그... 태훈아, 얘가 이제 막 너랑 처음 마주한 건데 경계심이 있는 건 당연하지! 일단 집에 데리고 가서 천천히 물어봐. 지금은 밥부터 먹이자. 나도 배고프고 얘도 아마 꽤 배고플걸?” 주시완은 말을 끝내고 슬쩍 이솔 쪽으로 눈치를 줬다. 이솔은 그 신호를 받고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 배고파요.” “그래.” 갑자기 생긴 아들 앞에서 강태훈은 영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곁에 주시완이 있어서 분위기가 그나마 덜 어색했다. 식당에 도착한 후 강태훈은 이솔이 뭘 좋아하는지 전혀 모르니 그냥 한 상 가득 시켜버렸다. 이솔이 고개를 푹 숙이고 밥을 먹고 있는 동안, 주시완은 슬며시 강태훈 옆으로 붙어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있잖아, 네 아들 완전 인터넷 천재다?” 강태훈은 그를 힐끗 보며 말했다. “봤어.” “어?” “강우 그룹의 소프트웨어가 먹통된 거, 아마 얘가 한 짓일 거야.” 주시완은 그제야 두 사건이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이었다. “네가 말 안 했으면 나 진짜 몰랐어. 그런데 말이야, 너네 집 유전자는 진짜 대단하네.” 강태훈이 싸늘하게 주시완을 흘겨보며 말했다. “그럼 너도 한 명 낳든가.” “쳇! 내 아들이 저렇게 똑똑할 거란 보장이 없잖아.” 주시완은 히죽히죽 웃다가 갑자기 눈을 반짝였다. “아, 이솔이는 너무 귀엽다니까. 완전 애어른 같아! 어차피 넌 애를 키워본 적도 없고 맨날 일하느라 바쁘잖아. 그러니까 얘를 나한테 맡기지 않을래? 내가 키울게!” 전에 내뱉었던 어린애가 싫다던 말을 지금 당장 주워 담고 싶을 만큼, 그는 이미 이솔에게 홀딱 빠져 있었다. “안 돼.” 강태훈의 대답은 단호하고 짧았다. “왜? 너는 애를 볼 시간도 없잖아. 그에 비해 난 먹고 놀고 하는 게 일인데 시간이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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