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0화 네가 목숨 걸고 낳은 아이야!
“지석 오빠가 소개팅 나가겠다고 약속했어. 하... 나가긴 나갔지. 근데 앉자마자 여자분한테 뭐라는 줄 알아? 자긴 이미 마음에 다른 사람이 있고 결혼해도 사랑은 못 준대. 그래도 괜찮으면 결혼하자고 말했대.”
“누가 그런 남자랑 결혼해.”
하윤슬은 시선을 내리깔았다. 가슴 한쪽이 묘하게 쓰리고 불편했다.
“게다가 난... 그럴 만큼의 사람도 아닌데.”
강주하는 그녀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윤슬아, 그건 오빠가 한 선택이야. 그러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마. 오빠는 어른이잖아. 뭘 선택하든, 어떻게 살든 그건 오빠가 스스로 정한 거야. 누가 떠민 것도 아니고.”
강주하는 원래도 호불호가 확실한 성격이었다.
최지석이 자기 사촌오빠라고 해서 하윤슬에게 화살을 돌릴 사람이 아니었다.
“나도 이게 네 탓이라고 생각 안 해. 그러니까 너도 죄책감 같은 거 갖지 마.”
하윤슬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물었다.
“그럼... 내가 오빠랑 좀 더 멀어지면 오빠가 괜찮아질까?”
강주하는 단호하게 답했다.
“아니, 오빠 예전에도 너랑 떨어져 있었잖아. 해외에 있을 때도 그랬고... 그때도 여자친구 안 만들었어.”
“그땐 오빠가 이솔이를 대신 봐 주고 있었으니까. 근데 이제는 그럴 필요도 없어졌잖아. 이제 오빠 삶에서 내 흔적이 사라지는 거야.”
강주하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저었다.
“무슨 소리야, 그럼 오빠가 해외에 왜 나가겠어. 그때는 너 대신 이솔이를 봐주고 있었으니까 가능했던 거잖아.”
그러다 강주하는 문득 뭔가 이상한 걸 느끼고 눈을 크게 떴다.
“잠깐만. 너 방금... 오빠가 이솔이 봐줄 필요 없다고 했지? 설마... 강씨 가문에서 알아 버린 거야?”
“응, 알아.”
“미쳤나 봐! 아니, 강씨 가문에서 애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냥 줄 거야? 이솔이랑 아름이는 네가 목숨 걸고 낳은 아이야!”
강주하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졌다.
“그리고 강씨 가문이 지금까지 뭘 했는데? 애한테 뭘 해줬는데! 이제 와서 공짜로 데려가겠다고? 꿈 깨라고 해. 절대 안 돼.”
하윤슬은 입술을 달싹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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