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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질투

“아니에요,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고은희가 손을 내저었다. “저는 그냥 이렇게 결벽증이 심한 사람은 처음 봐서요. 그날 병실 밖에서 제가 잠깐 부축하려고 했는데 아픈 상태에서도 끝까지 혼자 걸어가겠다고 하더라고요.” 강태훈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하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그래요. 완전 고집불통이에요.” 고은희가 웃었다. “강우 그룹 대표를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윤슬 씨밖에 없을 거예요.” 하윤슬은 입꼬리를 살짝 올렸을 뿐 그게 무슨 특권처럼 느껴지지도 않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어차피 평범한 사람일 뿐인데 자랑할 게 뭐가 있겠어.’ ... 병실로 돌아온 하윤슬은 다시 한번 휴대폰을 확인했다. 여전히 강주하에게서 답장은 없었다. ‘밤을 새운 모양이네.’ 혹시라도 자기 걱정 때문에 그런 거라면 어쩌나 싶어 하윤슬은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졌다. 자기 일 때문에 또 누군가의 일상이 흔들린 것 같아 괜히 죄책감이 들었다. “의사는 뭐래?” 강태훈은 하윤슬이 자리를 비운 사이를 틈타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처리했다. 그녀에게 들키면 또 누워서 쉬라며 잔소리를 들을 게 뻔했기 때문이다. “샤워는 아직 안 된대. 이따가 내가 다시 한번 닦아줄게.” 강태훈은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달싹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 싫어?” 하윤슬이 걸음을 멈추고 미간을 치켜올렸다. “아니면 다른 미인이라도 불러줄까?” 강태훈의 얼굴이 단번에 굳었다. “그런 농담은 싫어.” “나도 그냥 해본 말이야. 네가 그럴 사람 아닌 거 아니까.” 하윤슬은 그렇게 말하며 돌아서서 수건을 적셨다. 다시 돌아왔을 때 보니 강태훈은 여전히 그녀가 몸을 닦아주는 게 내키지 않는 눈치였다. “왜 그래?” “불편해.” 그 세 글자에 하윤슬은 반사적으로 긴장했다. “어디가 불편한데?” 강태훈은 체념한 듯 검은 눈동자로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네가 몸 닦아주는 게 나한테는 거의 고문이야.” 강태훈은 차라리 제대로 욕구를 풀고 나서 몸을 닦는 게 덜 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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