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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화 거슬리는 호칭

이때 비행기 창밖으로 이미 공항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다. 즉 주시완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는 뜻이었다. 이대로 아무 연락처도 받지 못하고 강주하를 보내면 그대로 끝이었다.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정말 인연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강태훈에게서 강주하 소식을 알아내는 건 애초에 불가능했다. 그 인간은 하윤슬 앞에서는 철저히 색에 눈이 멀어 친구를 버리는 타입이었다. 강우 그룹의 회장님이면서도 늘 하윤슬 눈치 보기에 바빴으니까 말이다. 하윤슬에게 접근하는 것도 전에 이미 명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으니 어려웠다. “집에 바로 안 가도 돼. 비행기 내리면 나랑 밥만 같이 먹자. 응?” 주시완이 최대한 부드럽게 말했다. “공항까지 너 쫓아오느라 아무것도 못 먹었어. 배고파.” 주시완이 손을 뻗자 강주하는 재빠르게 몸을 피했다. “안 돼. 데리러 오는 사람이 있어.” “남자야, 여자야?” 주시완은 즉각 예민하게 반응했다. 강주하는 주시완의 질문이 귀찮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야?” 주시완이 강주하의 손목을 잡으며 짐 정리하는 걸 막았다. “묻잖아. 남자야, 여자야?” “남자야, 됐지?” ‘남자? 남자가 데리러 나온다고?’ “너랑 무슨 사이야?” 입을 여는 순간 질투 어린 말투가 그대로 묻어났다. 강주하는 손을 멈추고 뒤쪽에서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승무원을 가리켰다. “도련님, 곧 착륙이야. 자리에 돌아가 줄래?” “손님, 좌석으로 돌아가 주세요.” 승무원도 서둘러 말했다. 외부 시선이 신경 쓰인 주시완은 결국 아무 말도 못 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강주하가 꺼내 두었던 안대와 목베개를 가방에 넣는 사이 비행기는 이미 부드럽게 착륙해 있었다. 열 시간 푹 자서 그런지 머리가 개운해진 강주하는 최지석이랑 두 아이를 데리고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오빠 제대로 뜯어먹어야지.’ “승객 여러분, 저희 항공편은 광현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기내 방송이 흘러나오자 강주하는 신발을 갈아 신고 가방을 메고 망설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처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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