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6화 내가 가지러 갈게
주시완은 리무진을 몰고 왔다.
미리 인원수를 계산해 둔 터라 5인승 차를 가져왔다면 강주하가 탈 자리가 없어서.
주시완이 운전석에 막 앉았을 때, 강태훈이 차창을 두드리며 물었다.
“주하 씨와 무슨 일 있었어?”
‘굳이 윤슬을 따로 불러 이야기한 것을 보면 시완과 관련된 일이 분명해.’
비록 강태훈이 이들의 대화를 직접 듣지는 못했으나 대충 짐작했다.
“별거 아니야. 걔가 소개팅한다길래 화가 좀 났을 뿐이야.”
“주하 씨의 일에 너무 나서는 거 아니야?”
주시완은 눈살을 찌푸리며 강태훈을 쳐다봤다.
“야, 너 내 친구 맞아? 윤슬의 심기를 건드리는 게 그렇게 두려우냐?”
“그래. 두렵다.”
“한심한 놈 같으니라고.”
잠시 후, 하윤슬과 강주하는 맨 뒷자리에, 아이들은 2열에 앉았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다들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결국 참다못한 아름이 조수석에 앉아 있던 강태훈을 손가락으로 살짝 찌르며 속삭였다.
“돈은 안 받을 테니 대신 사탕 사주면 안 돼요?”
강태훈은 별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그러자 운전하던 주시완이 웃으며 말했다.
“네 아빠가 광현시에 있는 사탕을 다 사줄 거다.”
“정말요?”
아름은 어리다 보니 순진했다.
그때, 강주하가 황급히 이들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주시완, 왜 말 함부로 하고 그래! 아름은 이가 안 좋아서 치과 갈 때마다 계속 운단 말이야!”
마치 자기 자식을 대하는 것처럼 아름을 대하는 것을 보고 주시완은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왔다.
‘아까 태훈이 사탕 사주겠다고 했을 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나한테만 이러는 걸 보면 일부러 트집 잡으려는 게 분명해.’
하윤슬이 웃으며 말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사탕 조금 먹어도 돼.”
“와! 신난다! 그럼 오빠 것도 사줘.”
아름은 손가락으로 옆에 앉아 있던 이솔을 가리키자, 이솔은 고개를 들며 단호하게 말했다.
“저는 컴퓨터 사 주세요.”
싸구려 사탕에 만족 못 하는 이솔이었다.
“알았어. 너희 둘 다 사줄게.”
강태훈에게는 아이들의 요구를 거절할 명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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