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8화 내가 임신할까 봐 두려우냐?
따귀를 맞고 멍해진 주시완은 입을 꾹 다물었다.
두 사람 사이에 앉아 있던 이솔이 눈을 크게 뜨며 주시완과 강주하를 번갈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나 아름은 사탕 먹는 데 정신이 팔려 무슨 상황인지 몰랐다.
두 사람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서야 아름은 이솔에게 물었다.
“오빠, 주하 이모가 왜 아무 말이 없는 거야?”
그러자 이솔은 재빨리 아름의 입을 막았다.
“시... 시완 아저씨, 주하 이모, 엄마가 왜 안 오는지 저와 아름이 나가서 확인할게요.”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아름의 손을 잡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아이들이 밖으로 나간 후에야 강주하는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먼저 집에 갈 테니 좋은 시간 보내.”
말이 끝나기 바쁘게 따뜻한 큰 손이 그녀의 손목을 잡았으나 강주하는 의자에 앉아 있던 주시완을 내려다보며 딱딱하게 말했다.
“피임약 먹었으니까 절대 임신하는 일이 없을 거야.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 사실은...”
“역겨우니 이제 좀 그만하시지요, 주 도련님. 설령 제가 소개팅 상대랑 자서 임신했다고 해도 절대 주 도련님을 안 찾을게요. 믿지 못하겠다면 내가 한 말을 녹음하던가.”
강주하가 사실을 말했으나 그 말에는 조롱이 담겨 있었다.
물론 자신이 왜 이런 쓸데없는 말을 했는지 주시완도 알지 못했다.
‘내가 꽤 신사적인 남자라 여자에게 이렇게까지 모질게 말할 사람이 아닌데 왜 강주하만 만나면 뇌를 거치지 않고 말들이 막 튀어나오는 거지?’
“잠깐만! 내가 정리를 좀...”
얼굴에 선명한 손바닥 자국이 남아 있는 데다 교통사고 상처도 남아 있어서 주시완은 매우 초라해 보였다.
다행히 강주하는 당장 가겠다고 고집부리지 않고 이참에 아예 결판내겠다는 듯 주시완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지켜보기로 했다.
하지만 말은커녕 주시완은 머리를 긁적이더니 혀로 오른쪽 볼 안쪽을 밀어내는가 하면 바짝 마른 입술을 몇 번이나 핥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다 결국 체념한 듯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쓸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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