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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호화로운 별장의 거실 안. 소파에는 피부와 뼈만 앙상한 중년 남자가 꼿꼿이 앉아 있었다. 희끗희끗한 짧은 머리, 얼굴엔 수염이 가득했다. 문밖의 발소리를 들은 그는 천천히 두 눈을 떴다. 흐릿한 눈빛에는 날카로운 기운이 스쳤다. 진태하가 고개를 들어 중년 남자를 바라보자 중년 남자 역시 진태하와 눈을 마주쳤다. 두 사람이 시선을 마주치는 순간 진태하는 상대방이 바로 자기보다 우위임을 느꼈다. 중년 남자는 마치 구름 위에 서 있는 신처럼 강렬한 자신감과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기품을 풍겼다. 이것이 바로 북부를 장악한 백만 대군의 지휘자 영주였다. 그에 비해 진태하는 다크웹의 킬러에 불과했다. 비록 이 사람을 순식간에 제압할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아우라만 볼 때 영주가 진태하보다 훨씬 위에 있었다. 진태하가 두 손을 모아 공손히 인사했다. “영주님, 안녕하십니까.” 중년 남자가 미소 지었다. “격식 차리지 말고 편히 앉으세요.” 진태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뒤 한쪽 소파에 조용히 자리를 잡았다. 주충재를 비롯한 세 사람은 감히 앉지 못한 채 서 있었다. 중년 남자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여러분도 앉으세요. 나를 특별하게 대할 필요는 없어요.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해 주세요. 그렇게까지 격식을 차릴 필요 없어요...” 이 말을 듣고 나서야 주충재 일행은 비로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때 갑자기 정강민이 휴대전화를 내려놓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영주님, 최인섭이 고수 두 명을 데리고 왔습니다.” 얼굴에 어두운 기색이 살짝 스친 영주는 윤천하를 바라보았다. “한 사람만 초대하면 된다고 하지 않았나?” 윤천하가 허리를 굽혀 답했다. “영주님, 최씨 가문에서는 금전적 보상을 원하지 않습니다. 웃음의 사신을 초대하는 비용 역시 최씨 가문에서 부담했습니다.” 영주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 지으며 말했다. “모셔와.” 윤천하가 고개를 돌려 정강민을 바라보자 즉시 별장을 나선 정강민은 곧이어 최인섭과 두 명의 무술 고수를 데리고 들어왔다. 최인섭이 연거푸 두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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