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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서호는 진태하를 규람 아파트 입구에 내려줬다. “형님, 도착했어요.” 진태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고생했어.” 서호가 놀란 얼굴로 말했다. “무슨 그런 말씀을.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불러주십시오.” 진태하가 이하음을 안고 차에서 내렸다. 주설아는 여전히 서호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어디서 본 적이 있는 듯 낯이 익었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집으로 들어온 진태하는 이하음을 침대에 눕힌 다음 목덜미를 마사지해주었다. 기를 모아 마사지로 풀어주려 했다. 주설아가 초조한 얼굴로 물었다. “하음이... 괜찮겠죠?” 진태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큰 문제는 아니에요. 그나저나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밖에서 또 누굴 건드렸어요?” 주설아가 컴퓨터 의자에 앉아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순진하고 착한 하음이가 누굴 건드릴 리가 있겠어요? 하음이를 지켜주려고 저도 밖에서 얼마나 조용하게 다니는데요.” 조금 전 몹쓸 짓을 당할 뻔했던 것만 생각하면 주설아는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다. 모든 잘못을 진태하에게 돌렸다. “이게 다 태하 씨 잘못이에요. 하음이랑 같이 쇼핑했더라면 잡혀갈 일도 없었잖아요...” 진태하가 장난스럽게 물었다. “설아 씨 강주시 무술 챔피언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저런 양아치들한테 당한 거죠?” 주설아의 표정이 살짝 굳어지더니 재빨리 설명했다. “그놈들이 마취총으로 기습했단 말이에요... 제가 잠깐 방심했어요.” 그들이 사용한 건 무음 마취총이었다. 맞으면 순간적으로 모든 감각을 잃고 정신을 잃게 된다. 그때 이하음과 길거리 음식을 먹는 데 정신이 팔려 경계를 늦춘 바람에 당하고 말았다. 진태하는 더는 뭐라 하지 않고 피식 웃기만 했다. 주설아가 다리를 꼬고 팔짱을 낀 채 호통쳤다. “태하 씨, 이번이 벌써 두 번째예요.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하음이 정말 큰일 날 수도 있다고요.” 진태하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명심할게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조심할게요.” 그녀는 의자에 몸을 기대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처음엔 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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