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8장 박지환을 위협하다
박지환은 눈을 비스듬히 뜨고 쳐다보았다.
“이유는 간단해. 호진은을 모함해 네 눈을 영원히 회복하지 못하게 하는 거야.”
임가인은 눈시울을 붉히며 입을 열었다.
“대표님, 그런 적 없어요.”
박지환은 그녀에게 경고의 눈빛을 보냈다.
“그런 적 없어? 그럼 어떻게 이 일을 설명할 건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본인조차 영문을 모르는 임가인은 말문이 막혔다. 분명 민서희가 한 입 떼어먹은 빵을 누구도 건드린 적이 없이 점검을 보냈었는데...
그녀의 침묵은 박지환한테 있어서 승인이나 다름없었다.
민서희는 일이 잘못 흘러가고 있다는 걸 인지했다.
“박지환 씨, 임가인 씨의 인품은 제가 잘 알아요. 임가인 씨는 절대 저를 해칠 사람이 아니에요! 이 일은 오해라는 거에 제 목숨을 걸게요.”
“목숨을 걸어요?”
호진은은 한숨을 내쉬었다.
“민서희 씨가 착한 건 알겠는데 좀 과하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저 여자는 당신을 해치려고 했어요!”
“그 빵에서 검출해 낸 성분이 왜 저 여자한테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요. 분명 자기 손에 그 물건이 있으니까 나중에 아기한테 문제 생기면 저한테 덮어씌우고 일석이조인 셈이라니까요.”
박지환의 무덤덤하던 표정에 한기가 서렸다.
“맞아. 그러니까 내가 이 일은 너하고 상관없는 거라고 했잖아. 일단 돌아가 있어.”
호진은의 모함인데도 무력감만이 가득한 민서희는 굴뚝 찬 분노를 풀 데가 없었다.
임가인도 민서희의 난처함을 알아차리고 절망스레 입을 열었다.
“민서희 씨, 가세요... 이 일은 대표님이 저의 결백을 밝혀주리라 믿어요...”
결백을 밝혀?
호진은의 이토록 준비가 완비한데 임가인은 벗어날 구멍이 없었다.
호진은이 나타나고부터 그녀의 옆에 있던 모든 것이 빼앗기고 있다는 걸 민서희는 순간 깨달았다.
처음엔 장 씨 아주머니더니 이제는 임가인에다 또 언제면 앞의 이 남자까지...
고개를 들어 박지환을 쳐다본 민서희는 크나큰 윤곽이 눈에 들어오자 안심이 되는 동시에 마음이 쿵 했다.
결국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박지환 씨, 임가인 씨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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