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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장 신고

이때 이민준이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와 이 장면을 목격했다. 싸늘한 민서희와, 창백한 얼굴로 배를 움켜쥔 채 무릎을 꿇은 박지환. 피는 멈출 줄을 모르고 계속 밖으로 솟구쳤다. “대표님!” 이민준은 다급히 달려갔다. 민서희는 또 한 번 박지환을 향해 과도를 휘둘렀다. “박지환 씨, 죽음으로 속죄하세요!” “민서희 씨!” 이민준은 큰 소리로 외치며 다급히 민서희를 막았고 과도는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 이민준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민서희 씨,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궁금해요?” 민서희는 고개를 쳐들었고, 그녀의 얼굴에는 온통 원망과 눈물뿐이었다. “우리 엄마를 위해 복수하는 거예요.” “일단 진정하세요......” 이민준은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먼저 박지환의 상처부터 살펴보았다. 반쯤 젖은 셔츠와 창백한 안색으로 보았을 때 상처는 꽤 깊어 보였고 이민준은 바로 응급실로 전화를 걸었다. 박지환은 점점 호흡이 미약해지더니 침대 끝에 기대어 무력하게 울고 있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다시 과도를 휘두르는 순간, 박지환은 그녀가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민서희, 미안해. 내가 당신 엄마를 지키지 못했어.” 민서희는 바닥에 주저앉아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게 후회스러웠다. “왜 당신을 만났을까요? 왜 당신의 아내가 되었을까요? 결국 난 이렇게 망가졌고, 엄마도 죽게 만들었어요......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난 절대 당신과 엮이고 싶지 않아요......” 민서희의 단호함에 박지환은 복부에서 전해지는 아픔보다 가슴이 더 아팠다. 할 수만 있다면 그는 예전으로 돌아가 이 재앙을 막고 싶었다. 곧 카트가 오고 의료진은 다급히 박지환을 카트에 올렸다. 의식을 잃기 전에, 박지환은 이민준의 어깨를 누르며 말했다. “넌 여기 남아서 민서희 잘 돌보고 있어......” 그 말을 끝으로 박지환은 눈을 감았다. 그는 민서희가 민영매처럼 될까 봐 두려웠다. 이민준은 멍한 표정으로 두 손 가득 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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