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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장 잘못한 일

민서희는 잠시 멈칫하다가 물었다. “네?” 양호준은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쩌면 내가 잘못한 걸 수도 있는데 그래도 너한테 말해 주는 게 맞는 거 같아서......” 민서희는 의아했다. “무슨 일인데요?” “아까 전화했는데 네가 아닌 임진 씨가 받더라고. 뭐 너도 아는 사실이지만 나 아까 조금 삐딱하게 말했어.” “삐딱하게요?” “응. 네가 그 사람을 선택한 건 그저 한 순간의 감정일 뿐이니 어차피 오래 가지 못할 사이라고 그랬어. 그리고 우리 사이에 비밀이 있다고 했어.” 민서희는 심장이 철렁했다. 임진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아 화난 줄로만 알았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다니. 양호준이 계속 말했다. “비록 난 그 사람을 싫어하지만 그래도 네 남자친구한테 그런 말을 해서 미안해. 너무 어리석었어.” 민서희는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호준 오빠, 더는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오빠는 그렇게 하면 안 됐어요.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요.” 양호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내가 그렇게 신성한 사람이야?” 민서희는 멈칫했다. 양호준이 말했다. “서희야. 난 평범한 사람이야. 사랑하는 여자가 만난 지 두 달도 안 된 남자와 사귀고 있다는데 내가 어떻게 마음이 편하겠어. 나도 질투할 줄 아는 사람이야.” “호준 오빠......” “미안.” 양호준은 한숨을 내쉬고 다시 말했다. “내가 말이 너무 길었지? 미안해. 너한테 전화하기 전에 술 좀 마셨어.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 다른 일 없으면 그만 끊는다.” 양호준이 먼저 전화를 끊자 민서희는 휴대폰을 들고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임진이 아직도 현관에 있다는 생각에 민서희는 휴대폰을 놓고 빠르게 현관으로 다가가 현관문을 열었다. “임진 오빠?” 임진은 담뱃불을 꺼버렸고 민서희는 냄새를 맡고 어리둥절해졌다. “혹시 담배 피우세요?” 임진이 대답하기도 전에 민서희가 말했다. “병원에서 담배 피우면 안 돼요. 게다가 지금 몸 상태로 담배 피우는 건 무리예요.” “지금 나 걱정하는 거야?”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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