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9장 얼굴을 망가뜨려
“못생겼으면 주제 파악을 해야지. 다들 이 못생긴 얼굴 구경이나 한번 해봐!”
악의적으로 욕설을 퍼부으며 거칠게 붕대를 잡아당긴 윤서아는 민서희의 얼굴을 꼬집고 머리를 들게 강요했다.
“왜? 감히 사람들한테 얼굴 공개 못하겠지! 어떻게 생겼는지 거울이나 제대로 봐!”
순간 말을 멈춘 윤서아는 민서희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한 채 경악을 감추지 못햇다.
성한 살갗이 하나 없이 흉하던 얼굴이 심각한 몇 군데를 남기고 거의 상처가 다 아물어 아름다움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게다가 워낙 맑고 예쁜 두 눈을 더하니 그녀와 비교해도 상당했다.
윤서아는 순간 얼굴이 일그러져 질투가 난 나머지 손톱이 살 속을 파고들었다.
“얼굴이... 얼굴이 언제부터 회복거야!”
왕빈이 보낸 사진에 빛이 너무 어두워 끔찍한 상처를 부각시켜 윤서아는 시종일관 변함없다고 여기며 자세히 살피지 않았었는데 사실은 민서희의 얼굴이 회복되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그때 민서희의 얼굴로 성형한 자신을 볼 때마다 질투에 사로잡혔던 그 감정들이 다시 북받쳐 윤서아는 마음속에 경종이 울렸다.
얼굴이 가장 중요한 여자로서 민서희의 지금 상태로도 비교가 되는데 이대로 회복되게 놓아둘 수는 없었다.
예전 모습으로 만약 돌아가게 된다면...
순간 윤서아는 질투의 불길이 활활 타올랐다.
“어디 갔어! 칼! 칼 가져와!”
결코 이렇게 내벼려 둘 수 없었다! 전에 어떻게 민서희의 얼굴을 망가뜨렸으면 지금도 여전히 망가뜨릴 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 칼을 가져오자 윤서아는 민서희의 얼굴을 가리키며 노발대발했다.
“저 얼굴 당장 망가뜨려! 지금 당장!”
이토록 잔인해도 되는지 몰라 그 남자는 망설여졌다.
머뭇거리는 그를 보자 윤서아는 칼을 뺏었다.
“쓸모없는 놈! 남자가 돼서 하는 행동이 뭐가 이렇게 꾸물거려! 너희들이 무슨 소용이 있어!”
그녀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눈에 불을 켠 채 민서희의 얼굴에 칼을 대려던 그때 누군가 조심스레 다가와 윤서아의 귓가에 속삭였다.
“확실해?”
윤서아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손을 쓸 겨를도 없이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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