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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장 누가 팔았어요

이호는 꽤나 고집이 셌다. “민서희 씨를 이용해서 한때의 영광을 누리게 되면 평생 괴로워서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심지어 양심의 가책밖에 남지 않는 이딴 기회 원하지도 않고요!” ”너 정말...!” 화가 나 욕을 퍼부으려던 이씨 아주머니는 이내 안색이 변했다. “너 저 여자 좋아하는 거야? 솔직히 말해!” 그녀의 말에 순간 속마음이 찔린 이호는 귀가 뜨거워졌다. 아들이 어떤 성격인지 잘 알고 있는 이씨 아주머니는 황당했다. “미쳤어? 저 여자가 누구라고 마구 좋아해?” 이호는 목소리를 낮췄다. “엄마, 내가 좋아하긴 하는데 다른 뜻은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 민서희와 어울리는 남자를 본 적이 있는 그는 자신이 누구 정도인지는 잘 알고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어제 그 시종일관 싸늘한 눈빛을 하고는 개의치 않다는 듯이 8천만 원이라는 거금의 상금을 내건 데다 고급 차에 명품 브랜드를 하고 있으니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귀족인 게 틀림없었다. 그러니 본인이 절대 넘볼 만한 자격이 못 된다. “안쓰러워서 그래.” “너 자신을 안쓰러워해. 저 사람들 돈이 넘쳐나는데 저 여자애를 데려간다고 해도 고생을 시키겠어?” 이호는 조용히 답했다. “아무튼 나를 아들로 생각하면 일단 없던 일로 해줘요. 안 그러면 민서희 씨를 데리고 떠나서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그 정도 재주는 나한테도 있어요!” ”아주 간이 배 밖으로 나왔지.” 머리가 지끈거렸으나 아들의 쇠고집을 꺽지 못하는 이씨 아주머니는 어쩔 수 없이 승낙했다. “일단 며칠만 모른 척해줄 거야. 다만 아버지가 알게 되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건 알아둬.” ”그럴 리 없어요.” ... “이 옷 누가 그 쪽한테 판 거예요?” 코트를 잡고 있는 임진의 손은 파랗게 피가 쏠려 있었다. 사장님은 앞에 서 있는 훤칠한 두 남자를 보며 볼이 붉어졌다. “한 스무 살쯤 되는 청년이었어요.” 임진이 다급히 물었다. “어떻게 생겼어요?” 사장님이 기억을 더듬었다. “피부는 까맣고 키는 컸어요. 그쪽들과 비슷하게 한 1미터 80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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