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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장 곤경에 처하다

“그리고 가까운 사이로 이끌어오게끔 하기 위해서 지환아라고 부른 거예요. 부탁하는 입장에서 태도가 좋아야하는 법이잖아요.”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두 번째로 전화했을 때 나 원망하냐고 물었던 말 기억해요? 그건 전에 박지환의 확 달라진 성격이 마음에 안 들어서 모순도 커지고 제가 냉담한 태도로 늘 대했었으니까 박지환이 저한테 원망하는 마음이 컸을 거예요. 전화를 갑자기 끊어서 도와주지 않겠다는 생각인 줄 알았어요.” 민서희는 제자리에 멍해 있었다. 진동연이 했던 말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고 추측을 종합해 보면 박지환과 진동연의 관계는 사이가 좋은 것이 아니었다. 민서희의 안색이 어느 정도 풀리자 입술을 오므렸다. “정말로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네.” ”해결하기 힘든 일인 가요?” 진동연이 박지환에게까지 부탁을 한다는 건 상황이 어렵다는 뜻이다. 진동연은 잠시 침묵을 하다 말을 이었다. “동진으로 돌아간 다음 날 형수가 저를 조용히 찾아와서는 연회에서 저한테 불리한 일이 벌어질 거라고 귀띔을 주었었어요.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데 형님이 오셔서 저도 딱히 무슨 일인지는 몰라요.” “그러셨구나.” 민서희는 이마를 찌푸리며 어리둥절해 있었다. 진동연과 형수의 관계가 매우 복잡하니 웬만하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그런데.” 진동연이 말을 덧붙였다. “형수가 그렇게 말을 했다는 건 연회에서 발생할 일이 꽤 큰일이라는 뜻이거든요. 제가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형한테 미움받지 않고 상황을 모면해 줄 사람이 필요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박지환이 제격인 것 같아서요.” “임진 오빠는요?” 민서희가 물었다. “오빠도 도와줄 수 있잖아요.” 진동연은 담담하게 웃었다. “외국에 있어서 단기간에 돌아오지 못하기도 하고 정말 온다고 해도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왜요?” ”형님이 제가 뭘 할지 눈치채고 대비를 할 테니까요.” 진동연 가족의 일이 생각보다 훨씬 더 다사다난하다고 생각이 된 민서희는 말문이 막혔다. “오해해서 미안해요.” 진동연은 미소를 지었다. “저라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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