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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장 양호준이 돌아오다

아랫입술을 깨물고 넋을 잃고 있던 민서희는 정신을 차린 후 기억을 더듬어 한 사람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통하자 잠결에 비몽사몽한 상태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민서희는 괜히 죄송스러웠다. “아주머니... 저예요. 밤늦게 전화드려서 죄송해요. 쉬고 있었어요?” ”서희니?” 잠이 싹 가신 조 씨 아주머니는 몸을 일으켰다. “자고 있기는 무슨, 소파에서 텔레비전 보고 있었어. 이 밤에 갑자기 왜 전화를 한 거야? 얼마 전에 독일로 간다고 하지 않았어? 설마 임진 씨하고 싸웠어?” ”아니요.” 줄곧 걱정해 주는 조 씨 아주머니의 사랑에 민서희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임진 오빠하고는 잘 지내고 있어요. 다른 일들을 마저 마무리하느라 일정이 좀 미뤄진 거예요.” ”그렇구나.” 조 씨 아주머니는 한숨을 내쉬었다. “국내에서 당분간 머물면서 쉬는 것도 좋아. 외국은 통화료도 비싸고 한 번 나한테 전화하려면 그게 얼마야. 내 마음이 아파.” 민서희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걱정하지 마세요. 임진 오빠 돈 많아요.” ”그래. 네 옆에 임진 씨라도 있으니 마음이 놓이네. 다른 사람이면 내가 허락하지도 않았을 거야.” 조 씨 아주머니는 잠시 후 재차 말을 이었다. “그런데 이 밤에 전화를 한 걸 보면 무슨 일 있어?” 민서희는 고개를 떨구며 답했다. “아주머니한테 어머니 사진 남은 거 있어요?” ”영매 사진?” ”네. 전에 한 장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도 갖고 있나요?” 전화 너머로 침대에서 내려 무언가를 찾는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격앙된 조 씨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찾았어! 역시 내 기억이 맞았다니까. 평소에 영매가 워낙 사진을 찍기 싫어했었는데 그날따라 기분이 좋았는지 우리 넷을 이끌고 몇 장 찍겠다고 했었거든. 한 장은 호준의 방에 있고 나머지는 내 방 상자 안쪽에 저장해 뒀었어.” 민서희는 애써 마음을 진정시켰다. “저기... 저한테 한 장 보내주시면 안 돼요?” ”안 될 게 뭐 있어.” 조 씨 아주머니가 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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