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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1장 웃는 얼굴에 침을 뱉을 수가 없다

와야 할 사람도 오지 말아야 할 사람도 다 왔네요.... 누가 와야 되고 누가 오지 말아야 한다는 건지 아주 의미심장한 말이었다. 얼굴이 검게 변해버린 박지환이 막 입을 열려고 하자 윤서아가 웃으며 재차 말을 이었다. “다들 표정을 보니까 내가 오지 말아야 한다는 건가요. 근데 이거 어떡해요. 나도 우연히 오게 된 거라 기왕 왔는데 같이 식사라도 해요?” 얼굴이 두꺼운 윤서아는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전혀 반기지 않는다는 걸 눈 뜨고 아웅 하는 시늉이었다. 그때 은서경이 끓여놓은 찌개를 들고 허겁지겁 거실로 나왔다. “서희야, 내가 지환이를 임신했을 때 자주 먹던 찌개야. 나도 그때는 몸이 허해서 매일 이걸 먹었거든...” 목소리가 멈추었다. 은서경은 윤서아를 보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어머님.” 윤서아는 상냥하게 다가와 말을 건넸다. “몸도 편찮으신데 이렇게 무거운 걸 들고 나오면 어떡해요?” 은서경은 박지환과 윤서아를 번갈아 보다 마음가짐이 좋으니 손님을 내쫓지는 않고 말투만 차가워졌다. “여긴 왜 왔어?” 윤서아는 은서경의 찌개를 한 손으로 받았다. “요즘 한가해지고 보니까 너무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한 것 같아서요. 그래서 일부러 유명한 한의사를 찾아 처방전을 가지고 온 거예요. 혹시 어머님 건강을 회복하게 할 수 있을까 해서야.” “그럴 필요 없어.” 은서경은 표정이 어색해졌다. “내 몸은 내가 알아. 한약은 하나도 효과가 없어.” “어머님도 참. 오래 사셔야 저하고 지환 씨가 잘 모실 수 있죠.” 그 말에 분위기가 빙점으로 떨어졌다. 민서희가 임신했으니 모두들 그녀가 사모님이 될 거라고 확신해서 오늘 특별히 그녀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였었는데 윤서아가 갑자기 나타나 이런 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적지 않은 하인들이 얼굴색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어두웠다. 민서희는 아무렇지 않게 침묵을 깨트렸다. “사모님, 째가 다 됐어요?” “응. 다 됐어!” 은서경은 찌개를 가져다 놓고 민서희에게 맛을 보라고 숟가락을 가져다주며 박지환을 훑어보았다. 박지환의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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