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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7장 볼 것 못 볼 것 다 봤잖아

민서희는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거의 다 회복됐어요.” “그래도 경찰들이 물으면 아직도 온몸이 아파서 계속 병원에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해야 돼, 알았지?” 민서희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래도 돼요?” “그럼.” 박지환이 답했다. “네가 병원에 있어야 누구도 널 건드리지 못하지. 나도 너하고 가까이 있을 수 있고.” 가까이 있을 수 있다고... 박지환이 철저하게 솔직해진 이후로 마음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감정인지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민서희는 아예 못 들은 척하고 있었다. 박지환이 재차 물었다. “멍은 아직 남아 있어?” 민서희는 고개를 가로젓더니 망설이며 물었다. “글쎄요. 없어졌겠죠.” “어디 봐봐.” 그 말에 민서희는 얼굴에 붉은 기를 띠고 있었다. “뭘요?” 박지환은 당연하다는 듯이 답했다. “경찰 쪽에서 네 상처를 살필 수도 있고 그 자국이 선명해야만 병원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거든. 네가 확인할 수 없으니까 내가 봐야지.” 그의 목소리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고 민서희는 혼란스러운 가운데 자신의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가 생각을 깊게 한 것이었다. 숟가락을 내려놓고 그녀는 어색함을 참으며 소매를 걷어 올렸다. “있어요?” 옥처럼 하얀 피부가 며칠 동안 몸조리한 덕에 흠잡을 데가 없었다. 박지환은 호흡이 멎었고 민서희는 답을 못 들었으니 재차 물었다. “있어요?” 정신을 가다듬은 박지환이 답했다. “없어.” 민서희는 꽤나 의외였다. “그럼 어떡해요?” “손에 난 상처가 워낙 심하지 않았었어. 전에 허리하고 배 쪽에 심했었던 거로 기억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귀가 붉어진 민서희는 구멍이 있으면 바로 들어가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 위치는 매우 난처하기도 하기 지금 속옷을 착용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요? 그럼 임가인 씨한테 들어와서 보라고 해요...” 박지환은 그녀를 쳐다보았다. “임가인은 일 보러 나갔어. 바빠.” 문을 막 열고 들어가려다 대표님의 그 말을 듣게 된 임가인은 눈치 있게 손을 거두었다. 그녀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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