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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4장 그녀하고 같이 있었어요

그녀는 마치 개처럼 비굴하게 굽실거리며 그 남자의 다리 쪽으로 기어올라 눈물을 펑펑 쏟았다. “할아버지!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이번에는 제가 꼭 박지환의 아기를 임신할게요! 맹세해요!” 그 남자는 꿈쩍하지 않았고 곧이어 윤서아는 다시 그 남자들에게 잡혀갔다.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비명은 참혹하기 그지 없었다. 그 남자는 혐오스럽게 이마를 찌푸리고 있다 이내 썩소를 지었다. “박지환이 야생종을 키우는 게 더 재미지지 않아?” 한참이 흘러 정신을 차린 윤서아는 서둘러 옷을 챙겨입고 뛰쳐나갔다. 택시를 탄 그녀의 눈빛에는 미움이 가득했다. 이 모든 게 다 민서희 때문이다! 그녀는 흐트러진 자국으로 인해 운전사의 눈총을 받게 되자 이를 악물고 옷차림을 정리한 후 별장에 돌아왔다. 방으로 들어와 소파에 앉아 과자를 먹으며 조용한 세월을 만끽하고 있는 여자를 보자 마음속의 억울함과 분노가 폭발하게 되었다. “민서희, 뭐가 그리 잘났어? 어젯밤 박지환한테 그렇게 당하고도 살아있는 걸 보니 명줄이 찬 긴 것 같은데 다음엔 어떠한 운명이 닥칠지 몰라! 조만간 죽음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어!” 민서희가 말을 하기도 전에 장 씨 아주머니가 나서서 답했다. “미쳤어요? 대낮부터 총알이라도 먹었어요?” 윤서아는 이를 갈며 민서희한테 한 걸음씩 다가가 위세를 떨었다. “민서희, 그날 박지환이 왜 먼저 떠났는지 알아? 네가 임신한 게 딸이라서 그래. 지환 씨는 자신의 가업을 물려받을 아들을 원했는데 네 뱃속에 있는 게 딸이라서 감정이 싹 사라진 거야! 그러니까 아무리 10달을 뱃속에 품고 낳아봐야 결혼 도구로밖에 이용되지 않는다는 뜻이야! 기껏해야 너처럼 남자한테 이용만 당하는 도구라고!” 민서희는 화가 치밀어 오른 장 씨 아주머니를 안정시키고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혹시 밖에서 미친개한테 물렸어요? 남이 봤으면 윤서아 씨가 광견병에 걸려서 장소 불문하고 사람을 무는 줄 알겠어요.” 윤서아는 얼굴이 일그러져있다 뭔가가 생각이 났는지 손끝을 꼬집었다. “민서희, 네 좋은 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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