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9장 결혼식 연기
윤서아는 흐느껴 울며 애통해하고 있었다.
자신의 체면도 불사하고 사과를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고민에 빠져버렸고 박지환이 막 입을 열려는데 손님 중에 한 남자가 미친 듯이 달려들어 윤서아의 뺨을 내리쳤다.
“이 천한 년!”
그 남자는 노발대발하고 있었다.
“나하고 잘 때 박지환의 돈만 받으면 나하고 멀리 도망가겠다고 하더니 사실은 나몰래 이 남자들과 뒹굴었던 거였어!, 남자 없으면 못 살아?”
욕을 한 바가지 먹은데다 뺨을 내리 맞아 어리둥절해진 윤서아는 정신을차리고 마구 화를 냈다.
“당신 누구예요? 나 알아요? 누군데 막 남을 모함하는 거예요! 경호원은 어디에 있어요!”
그녀는 얼굴을 가리고 있었고 그 남자는 화가 나서 얼굴이 일그러졌다.
“윤지은, 바지 입고 나 몰라라 하겠다 이거야? 그래! 내가 누군지 똑똑히 봐!”
그는 주머니에서 사진 뭉치를 꺼내어 바닥에 내던졌다.
고개를 숙인 윤서아는 자신하고 그 남자가 잠자리를 가진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임신을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그녀는 그쪽에서 안배해주지 않으면 자기 스스로 징그러움을 참으며 남자들을 찾아다녔었는데 그중 한 명이 증거로 사진을 찍어놓은 것이다.
얼굴이 종잇장처럼 하얗게 질려버린 윤서아는 사진을 급히 막고 찢어버렸다.
“아니야! 이거 아니야! 이거 다 허위로 저작된 사진이야!”
허나 그녀의 반응은 이미 진실을 말하고 있는 듯했으니 다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있었다.
“결혼식장에서 남자를 훔친 것도 모자라 사석에선 더 방탕하게 놀았었네. 그렇게 막 놀아나다 임신하니까 박지환 대표님한테 뒤집어씌운 거 아니야? 낯짝도 두꺼워라!”
“이처럼 염치없는 여자는 처음 보네. 박지환 대표님도 불쌍하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이 모양 이 꼴로 결혼식장에서 이런 일을 벌였으니...”
“밖에 기자들도 소식 들어야 하는 거 아니야? 내가 볼 땐 이런 여자랑 결혼하면 아주 지옥 불에 떨어지는 거나 마찬가지야!”
사람들은 혐오스러운 어조로 입을 열고 있었다.
박지환은 시종일관 싸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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