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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이 여우 같은 년아

“전 그런 뜻이 아니에요...” 김미란이 뱉은 말들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독했지만 이나연은 최대한 침착하게 설명하고 싶었다. 상대는 유성진의 어머니였고 그녀는 오해받고 싶지 않았다. “어머님, 저는 정말로...” 짝. 이나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미란의 손이 그녀의 뺨을 세차게 후려쳤다.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게 무슨 뜻이야? 너 같은 여자가 뭔 생각 하는지 내가 모를 줄 알아? 감히 성진이 옆에 붙어서 배경 좋은 집안의 며느리가 될 꿈이나 꾸고 있다 이거지?” 김미란은 이를 악물고 수표를 움켜쥐더니 이나연의 얼굴에 그대로 내던졌다. “돈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줄게. 얼마든지! 하지만 우리 성진이랑 결혼하는 건 꿈도 꾸지 마! 넌 앞도 못 보는 장애인이야. 너 같은 애가 우리 유씨 가문의 며느리가 되는 게 말이 돼?” 수치심이 끓어올라 이나연의 가슴을 짓눌렀고 그녀는 수표를 손에 쥔 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한테 시간 좀 주세요. 성진이한테 직접 이야기할게요. 성진이는 정말 저한테 잘해줬어요. 전 그런 사람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아요...” “뭐야, 지금 우리 성진이한테 일러바치겠다는 거야?” 김미란은 손에 쥔 클러치를 내려놓고 팔을 걷어붙였다. 그녀의 두 눈은 분노로 번들거렸고 입은 경멸로 일그러졌다. “넌 어쩜 이리 뻔뻔스럽냐! 여우 같은 년, 오늘 내가 아주 정신 차리게 만들어줄게. 세상엔 건드려선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네 몸으로 똑똑히 배워봐!” 그녀는 다시 손을 번쩍 들어 이나연의 얼굴을 향해 힘껏 휘둘렀다 그러나 김미란의 손바닥이 이나연의 뺨에 닿기도 전에 어디선가 튀어나온 큼직한 손이 그녀의 손목을 단단히 붙잡았다. “아악!” 뼈마디가 뒤틀릴 듯 아파서 김미란은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 손의 힘과 온도, 그리고 거친 정도를 보니 남자의 손이 분명했다. 김미란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들어 상대를 노려봤다. “뭐야, 남자까지 데려왔어? 이게 바로 네 불륜 상대니? 내 아들 몰래 딴 남자랑 만난 거냐고! 진짜 뻔뻔하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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