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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소이현은 반항하고 싶었다. 하지만 강도훈의 신분과 지위 앞에서 그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인천 어디에도 없었다. 문수아는 멀리서 권승준을 흘끗 바라보았다. 개인적인 생각이 몇 가지 떠올랐지만 굳이 소이현에게 말할 필요는 없었다. 게다가 깊이 이야기할 생각도 없어서 그저 담담히 한마디 했다. “이혼이 순조롭게 잘 마무리되길 바라요.” 소이현의 태도는 비교적 이성적이었다. 한 번 이혼을 겪은 여성은 대개 인간관계와 인간 본성에 대한 인식이 한층 높아지고 결혼과 연애에 대한 환상도 걷어내게 된다. 그만큼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더 분명히 알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성장이었다. 하물며 소이현처럼 영리한 여자라면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문수아는 오히려 그녀를 높이 평가했다. 그녀는 소이현이 감정을 정리할 시간을 방해하지 않으려 다른 쪽 긴 의자로 자리를 옮겨 물을 마시며 잠시 쉬었다. 소이현은 몇 초간 말없이 서 있었다. 조금 전 문수아가 강도훈에게 복수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을 때 권승준을 힐끗 본 장면이 떠올랐다. 그녀는 그걸 놓치지 않았다. 소이현은 문수아가 자신의 입장에 놓였다면 아마 무슨 행동을 취했을지 짐작이 갔다. 예컨대 권승준을 뒷배로 삼아 강도훈에게 복수하는 것 말이다. ‘역시 권성 그룹 고위층까지 올라간 여자답네.’ 그녀는 원하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손에 넣는 사람이었다. 모든 사람과 모든 일은 그녀를 위해 쓰일 수 있었다. 소이현은 지금껏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그 순간 하나의 사로가 열리게 되었다. 그녀는 긴 의자에 앉아 조용히 권승준을 바라보았다. 마치 자신의 사냥감을 노려보는 치타 같은 시선이었다. 권승준은 강도훈보다 한 달 빨리 태어났다. 두 사람은 나이가 비슷한 데다 모두 키가 크고 잘생긴 편이었다. 한 사람은 냉혹하고 담담했으며, 다른 한 사람은 음울하고도 잔혹했다. 게다가 둘 다 능력까지 출중했는데 한 명은 인천에 다른 한 명은 서울권에 몸담고 있어 서로 맞붙어볼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권승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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