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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권승준은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소이현은 진작부터 그가 사적인 자리에서는 빈틈없는 겉모습과 달리 꽤나 소탈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고리타분한 대기업 대표가 아니라, 오히려 사람 냄새 나는 행동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소이현이 그의 앞으로 다가갔을 때야 권승준은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그는 먼저 소이현을 한 번 본 뒤, 그녀의 뒤에 서 있는 소민찬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소민찬은 그의 시선을 느끼고는 소이현이 앞에 있다고 해서 고분고분해지기는커녕, 마치 어린 새끼 늑대처럼 사납고 매서운 눈빛으로 쏘아댔다. 권승준은 마음속으로 짧게 헛웃음을 터뜨렸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태연했다. 소이현은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꺼냈다. “권 대표님, 이쪽은 제 동생 소민찬이에요. 처음 보시는 거라 잘 모르시겠지만, 얘가 워낙 혈기 왕성하고 아직 학생티를 못 벗어서 말이 좀 거칠 수도 있어요...” 그때 권승준이 갑자기 말을 가로챘다. “소민찬 씨는 당신을 걱정해서 그런 겁니다. 소민찬 씨가 한 말들은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소이현은 깜짝 놀랐다. 권승준은 절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가 성격이 좋아 보이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감히 그 앞에서 방자하게 굴지 못하기 때문이었고 만약 누군가 그의 한계를 건드린다면 절대 그냥 넘어갈 위인이 아니었다. ‘그런 권승준이 소민찬에게 이토록 관대하다고?’ 소민찬은 한창 눈빛으로 권승준에게 경고를 날리던 중이었는데, 뜻밖에도 권승준이 자신을 두둔하자 당황했다. 하지만 그는 기뻐하기는커녕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는 온갖 잔머리를 굴리는 고태훈 같은 부류를 수없이 봐왔지만, 눈앞의 권승준은 단수가 훨씬 높아 보였다. 소민찬은 즉시 소이현의 반응을 살폈다. 역시나 소이현은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권 대표님, 그러실 필요 없어요. 민찬이가 좋은 뜻으로 그랬을지 몰라도 말이 너무 심했어요. 이건 분명히 민찬이 잘못이니 사과하게 할게요!” 그 모습을 본 소민찬의 얼굴이 어두워지다 못해 아주 험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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