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9화
탁정철이 말했다.
“대충 이런 내용이야. 더 알고 싶은 거 있어?”
소민찬은 얼굴이 굳은 채로 탁정철을 바라봤다.
“권성 그룹 대표가... 권승준이라고.”
탁정철 눈이 커졌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설마 권승준을 직접 본 적 있어?”
탁정철은 진심으로 궁금했다.
권성 그룹은 전 세계로 뻗은 거대한 제국 같은 회사였다. 소민찬 같은 작은 게임 회사 입장에서는 너무 먼 세계였기에 권승준을 한 번이라도 직접 본다면 그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탁정철은 그런 허황된 꿈을 꾸는 사람은 아니었다.
소민찬은 탁정철이 가져온 자료를 집어 들고 다시 훑었다. 눈앞에 충격스러울 정도로 대단한 기사들이 줄줄이 나왔다. 읽을수록 머리가 멍해진 소민찬은 종이를 꽉 쥐었다. 한 번에 소화가 안 될 정도였다.
탁정철은 소민찬이 대답을 안 하자, 더 캐묻기도 귀찮아졌다. 그냥 어깨를 으쓱하더니 사무실을 나섰다.
그런데 문을 막 나서려던 순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다.
소민찬은 개발 일정만 죽도록 쪼는 스타일이라, 이런 연락은 거의 안 받았다. 대신 탁정철은 대외 업무를 맡고 있었기에, 낯선 번호라도 웬만하면 받았다.
탁정철이 전화를 받자, 방송 아나운서처럼 차분하고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권성 그룹 부대표 배현우입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보다 첫 마디부터 느껴지는 분위기가 달랐다. 목소리의 결, 어조, 말의 온도가 전부 대단했다.
곧이어 배현우가 말을 이어갔다.
“혹시 식사 한번 하실 시간 되십니까?”
탁정철은 순간 멍해졌다가 방금 들은 말을 뒤늦게 이해했다.
“네?”
탁정철은 휴대폰을 꽉 쥔 채 화면을 몇 번이나 확인하고 다시 귀에 갖다 댔다. 마음이 요동쳤지만 너무 티가 날까 봐 억지로 침착한 척했다.
“네, 배 대표님. 시간 괜찮습니다.”
배현우가 자연스럽게 이어 말했다.
“그럼 오후 두 시에 제가 회사로...”
탁정철이 급히 말을 끊었다.
“아, 아닙니다. 배 대표님, 장소만 말씀해 주시면 제가 찾아뵙겠습니다.”
그러자 배현우가 짧게 웃었다.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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