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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한 임이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방에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식사 때에도 연시윤이 보이지 않자 한창 궁금해하고 있을 때 엄철용이 말했다. “도련님은 아직 주무시고 계십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 그럼 더 자게 두세요. 저는 배불리 먹었으니 이만 갈게요.” 임이서가 차에 타는 것을 지켜보는 엄철용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도련님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게 아니라 이틀 밤낮을 잠들지 못해 폭발 직전이었다. 김하준 의사를 급히 불러 대책을 강구해야 했다. 세 번째 과목은 통합과학이고 네 번째는 영어였다. 무사히 수능을 마친 임이서는 시험장을 나서며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이번 생에서 드디어 운명을 바꿨다. 학교 정문은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많은 학부모들이 화려한 차림으로 꽃다발을 들고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현수막을 걸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모두 자식의 합격을 기원하는 모습이었다. 정문 안쪽에서 학부모들이 자식을 맞이하는 모습을 바라본 임이서와 연정우는 눈에 부러움이 가득했다. 연정우가 한숨을 내쉬었다. “엄마가 어제 메시지로 엠국에 있어 못 온다고 했어. 부모님이 와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말하던 연정우는 갑자기 눈이 반짝였다. “어! 누나다!” 연정우가 재빨리 정문 밖으로 달려나가자 그쪽으로 고개를 돌린 임이서는 사람들 속에 화려하고도 매력적인 여성이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큰 웨이브 머리가 자연스럽게 어깨까지 내려오고 분홍색 오프숄더 상의에 검은색 핏이 선명한 팬츠를 입은 그녀는 몸매가 매우 섹시했다. 하지만 전혀 속되어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연정우는 흥분한 얼굴로 그녀와 인사를 나눈 뒤 해바라기 꽃다발을 받았다. 임이서가 미소를 지었다. ‘연정우, 너도 마중 나온 사람이 있다 이거지?’ 그러던 중 임씨 가문의 대가족을 발견했다. 세계 여행 중이던 임환과 최송연도 마침 돌아온 모양이었다. 임도현, 임지경, 임지태도 모두 와 있었다. 청화백자 무늬의 원피스를 입은 최송연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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