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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임환이 임지성의 뒤통수를 탁 치며 말했다. “동생을 그런 식으로 말하다니! 아무리 못났더라도 우리 임씨 가문의 훌륭한 유전자를 이어받았어. 임이서를 좋아하면 왜 안목이 별로라는 거야?” 젊었을 때 비즈니스 업계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임환은 조금 전 남자가 분명 보통 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임이서가 정말 대단한 사람의 눈에 들었단 말인가? 할머니를 닮은 임이서는 임씨 가문의 특징을 잘 이어받았다. 할머니는 전국을 뒤흔든 미인으로 대통령도 그녀를 흠모했었다. 그러니 임이서가 대단한 사람의 눈에 든 것도 이상할 게 없다. 하지만 임환은 걱정이 앞섰다. 시골 버릇이 남은 임이서가 금방 질려 버려지면 임씨 가문의 체면만 구기게 될 터였다. 임이서의 신분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효진아, 효진아! 왜 그래?” 질투심에 사로잡힌 임효진은 결국 기절해 버렸다. 임도현이 그녀를 안고 차로 향했다. 한편, 학교 정문 쪽에 서 있던 연정우와 그의 누나 연혜빈이 방금 그 장면을 목격하고는 입을 딱 벌렸다. 상전님이 영웅처럼 나타난 건 처음 봤다! 연혜빈이 불쾌한 표정으로 물었다. “저 꼬마가 상전님이 공개한 가족이야?” 연정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이름은 임이서야.” 연혜빈이 미간을 찌푸렸다. “왜 저런 무명의 소녀를 가족으로 삼은 거지? 혹시 좋아하는 거야?” “그런 거 아니야, 쓸데없는 생각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냐?” 연정우는 그런 생각을 접은 지 오래다. “임이서는 10년 전 상전님의 목숨을 구해줬어. 상전님이 레이싱 중 절벽에서 떨어졌던 거 기억나? 임이서가 아니었으면 상전님은 죽었을 거야.” 연혜빈이 연정우를 꾸짖었다. “무슨 말을 그렇게 듣기 싫게 해!” 연정우가 히히 웃으며 설명을 이어갔다. “엄 집사에게 들었는데 상전님이 그 은인을 찾고 계셨대. 하지만 김하준 원장님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일곱, 여덟 살 소녀가 상전님을 구했다는 걸 믿지 않았어. 내가 기말고사 치고 학부모를 불러오라고 할 때 상전님이 학교에 와서 임이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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