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화
아침 6시.
별장 안 사람들은 모두 운동 중이었다.
연시윤은 러닝머신을 하고 있었다.
평소라면 임이서도 함께 뛰며 대화를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겠지만 오늘은 엄철용과 무술 연습을 하고 있었다.
연시윤은 왠지 고구마를 먹다 목이 멘 듯 가슴이 답답했다.
(뭔가 말도 못 하고 삼켜야 하는 것 같은 기분...)
아침 식사 시간, 임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연시윤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은 채 재빨리 먹고 자리를 떴다.
“운전 연습하러 다녀올게요.”
연정우는 샌드위치 두 개를 챙긴 뒤 따라나섰다.
“기다려, 같이 가!”
식욕이 사라진 연시윤이 숟가락을 그릇에 던지자 쨍그랑하는 소리가 났다.
엄철용이 다가오자 연시윤이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임이서 왜 저래요?”
엄철용도 사실 의아해했다.
“확인해 보겠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일일이 수소문한 뒤 다가와 보고했다.
“도련님, 임이서 씨가 생리 중이라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어제 생리 관련 자료를 찾아본 연시윤은 잠시 생각하다가 지시했다.
“생강차 만들어서 보내요.”
엄철용이 고개를 끄덕이며 부엌으로 향한 뒤 창밖을 바라보는 연시윤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가 잠시 후 휴대폰을 들고 와이엔 그룹 쇼핑몰 어플을 클릭했다.
한편, 임이서는 몇 차례 연습한 임이서는 마지막 시험을 준비하면서 바로 다음 날 시험을 예약했다.
이 소식을 들은 연정우는 멍해졌다.
본인은 그래도 차를 좀 다뤄봤다. 비록 도로에서 차를 몰진 못했지만 그래도 별장 안에서는 마음대로 몰았다. 하지만 도로 주행 시험을 보려면 조금 더 연습을 해야 했다.
그런데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임이서는 고작 몇 번 연습한 뒤 바로 시험을 치겠다고 하니 연정우는 자존심이 상했다.
자신의 천재성을 자신하던 연정우였지만 임이서 앞에서는 내세울 게 없자 이대로 짝사랑 상대에 계속 질 수 없겠다고 생각해 뜨거운 햇빛도 마다하고 계속 연습에 몰두했다.
‘내일 면허증을 꼭 따고 말 거야!’
다음 날, 임이서는 이내 시험에 쉽게 통과하고 바로 마지막 시험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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