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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풍성한 해산물 요리는 절반도 먹지 못하고 버려지게 되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결국 참지 못한 임도현이 화를 내고 말았다. 화를 내다가 김선자를 불러와 임이서에게 문자를 보내라고 해놓고 또 갑자기 보내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겁에 질린 김선자는 기둥 뒤에 숨어 있었다. 지금 임도현의 모습은 꼭 미쳐버린 사람 같았으니까. 결국 두려움에 참지 못하고 임이서에게 문자를 보내 보았지만 임이서는 그녀에게 앞으로 더는 임씨 가문의 소식을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 한편 임지성은 돌아오자마자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노크해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을뿐더러 끼니도 걸렀다. 반나절이 지난 후 임효진이 도리어 그의 방으로 찾아와 문 앞에 앉은 채 그를 위로해 주었다. ... 경호 별장. 임이서는 임씨 가문의 상황이 어떤지 몰랐다. 그녀가 별장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밤 9시가 되었지만 식탁에서는 여전히 그녀가 좋아하는 해산물 요리가 가득했다. 마침 배고팠던 그녀는 앉아 마음껏 먹었다. 연시윤이 여전히 서재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는 모습에 그녀는 그의 안방으로 들어가 칫솔 등 자신의 물건을 챙겨 나오려고 했다. 연시윤 침대 옆에 놓아둔 작은 침대가 사라진 것을 보아 엄철용이 옮겨갔으리라 생각했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처음에 어색한 기분이 들었지만 수학 문제를 풀고 나니 어색함도 까맣게 잊고 문제 풀이에 집중하게 되었다. 누군가 노크하는 소리에 고개를 들자 그제야 자정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어주니 그곳에는 어두워진 안색의 연시윤이 서 있었다. “이젠 내 옆에서 안 자려고?” 겉보기에는 화가 난 것 같지만 정말로 화가 난 것은 아니었다. 목소리에는 서러움이 다소 담겨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 그를 보니 임이서는 이상하게도 귀엽게 느껴져 안아주고 싶었다. 문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민 그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얼른 연시윤을 방 안으로 끌어들인 후 문을 꼭 닫았다. 그러고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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