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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난 꼭 전국대회에서 우승해서 이 치욕을 돌려줄 거야!” 임지성은 거실로 내려오며 계속 말을 이었다. “분명 지금쯤 교육청에서 온 연락으로 아주 우쭐대면서 어떻게든 유명해지려고 할 거야. 형, 정말 이대로 내버려 둘 생각이야? 걔가 이런 방식으로 우리 임씨 가문을 몰아붙이게 할 거냐고.” 임도현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당연히 이대로 내버려 둘 수 없지!” 말하면서 그는 임효진을 놓아주며 핸드폰을 챙겨 위층으로 올라갔다. “옷 갈아입고 교육청으로 갈 거야. 인터뷰? 걔한테 절대 그런 기회 주어지지 않아.” 그는 두어 걸음 옮기다가 이내 다시 고개를 돌려 임효진을 보았다. “효진아, 앞으로 집을 나가겠다는 말 하지 마. 짐은 도우미 아줌마 불러서 올려달라고 해.” 임효진의 눈가가 다시 붉어졌다. 물론 속으로는 아주 흡족해하고 있었다. ‘흥, 임이서. 네가 뭐로 날 이길 수 있는데?!' ‘네가 전국 수석이라고 해서 뭐라도 된 줄 알아? 도현 오빠가 나서는 순간 넌 절대 유명해질 수 없어!' 교육청으로 찾아온 임도현은 송 실장과 마주치게 되었다. 송 실장은 그를 반겨주며 직접 임도현에게 차를 따라 건네주었다. 임도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 “실장님, 혹시 임이서한테 연락하셨어요?” 송 실장은 미안한 어투로 말했다. “연락하긴 했는데 직접 본인한테 한 게 아니라 학교에 했어요. 그래도 임 대표님이 이서 양 가족이니까 우리는 당연히 가족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죠.” 그러자 임도현이 차갑게 말했다. “임이서는 분명 아주 기뻐하면서 하겠다고 했죠? 그 아이는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도시로 온 뒤에 점차 건방지게 변하더라고요. 오히려 실장님께 민폐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되네요.” 그의 말을 들은 송 실장은 순간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응? 왜 이서 양과 임 대표가 하는 말이 전혀 다른 거지? 이서 양은 분명 인터뷰를 거절했잖아!' 임이서가 거절하지 않았다면 교육청으로 찾아온 임도현을 이렇게나 반길 이유가 없었다. 그는 이내 웃으며 임도현에게 말했다. “민폐라니요, 전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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