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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 담임은 또다시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뭐 저런 애들이 다 있어!' 다행히 그의 멘탈은 일반인보다 더 강대했기에 화를 억누르고 수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연정우는 정말로 수업을 열심히 듣고 있었던지라 담임도 점차 화가 풀리게 되었다. 하교하기 전 담임은 연정우를 부르며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다음 주에 네가 쓴 반성문을 강당에서 읽게 할 거니까 잘 써서 가져와. 오타도 있으면 안 돼.” 임이서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담임을 불렀다. “선생님, 연정우의 처분을 보류해 주시면 안 돼요? 예전에 학교에 그런 규정이 있다는 거 본 것 같아요. 문제를 일으킨 학생에게 한 달간 유예 기간을 두고 지켜보되 이 기간에 그 학생이 학교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면 처분을 철회할 수 있다고 했던 것 같아요. 3개월 뒤에 연정우도 수능을 봐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처분이 내려진다면 연정우의 수능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이번 한 번만 봐주시면 안 돼요?” 담임도 사실 연정우에게 처분을 내려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연정우가 학교를 위해 무언가를 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고 처분을 철회할 수 있으리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든 연정우의 처분 기간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했다. 솔직히 말해서 누가 자신의 학생이 처분받는 것을 반길 사람이 있겠는가. “그래. 내가 교감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보마.” 담임은 교감을 찾아가 이 일에 관해 말했다. 그러자 교감은 차갑게 피식 웃었다. “고작 한 달인데 뭘 그렇게 줄여보려고 애를 써요. 어차피 학교 생활기록부에 남는 건 시간문제일 텐데.” 담임은 거의 애원하듯 말했다. “한 달이면 충분해요. 그러니까 정우를 이번 한 번만 봐주셨으면 해요. 한 달 동안 제가 정우를 잘 타일러서 공부도 열심히 하게 할게요.” 교감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갑자기 눈을 번뜩이며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죠. 연정우한테 유예 기간을 줄게요. 하지만 수학경시대회가 끝나고 송 선생님의 학생이 등수에 들지 못한다면 송 선생님이 사직서를 쓰는 거예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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