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장
어쩐지, 어쩐지...
강연은 이제야 마침내 이해가 되었다!
어쩐지 강연이 소만리를 괴롭힐 때마다 강어한테 그렇게 호되게 야단을 맞았더라니.
알고 보니 그게 다 경연의 명령이었다!
경연은 소만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강연이 소만리를 찾아가 계속해서 괴롭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던 것이다!
강연이 계속 소만리를 찾아가 괴롭히면 경연의 계획이 엉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경연은 강어에게 거듭 여동생 관리를 제대로 하라고 경고했던 것이다!
“허, 허허, 허허허...”
강연은 미친 사람처럼 웃었다.
“이렇게 된 거였구나. 결국 이렇게 될 거였어!
그녀는 갑자기 머리를 번쩍 들어 탄환을 장전하고 있는 경연을 바라보았다.
“경연, 너 정말 깊숙이 숨어서 개입하고 있었구나!”
“당신 같은 사람들은 너무 어리석어.”
경연은 대수롭지 않은 듯 가볍게 웃으며 총으로 강연의 턱을 살짝 들어 올렸다.
“남사택이 당신들을 위해 일하는 줄 알아? 당신 두 남매의 머리로 흑강당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해?”
치욕적인 경연의 말을 듣고 강연은 이를 악물었다.
“경연, 네가 지금 날 죽인다면 당신도 발을 뺄 수 없게 될 거야!”
“흥.”
경연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듯 웃으며 일어나 강연의 심장에 총구를 들이대었다.
“강연, 기억해. 널 죽인 것은 내가 아니라 기모진이야. 사랑하고도 절대 네 것이 될 수 없었던 남자, 기모진이라구.”
뭐?
강연이 경연의 말을 이해하기도 전에 ‘펑'하고 총알이 그녀의 심장을 관통했다.
강연은 순식간에 온몸이 굳어졌고 두 눈을 동그랗게 든 채 모든 감각을 잃고 피바다를 이룬 땅바닥에 쓰러졌다.
경연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유히 총에 묻은 지문을 깨끗이 지운 다음 바닥에 던졌고 핸드폰을 꺼내 소만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만리는 기 씨 본가로 가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경연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너머에서 경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일 나 IBCI 본사로 돌아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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