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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6장

다행스럽게도 경연이 한 말은 거짓말이었다. 기모진은 말없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음속 큰 돌이 조금은 내려앉는 듯했다. “소만리, 차에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왜 여기 있어?” 기모진은 품에서 소만리를 놓으며 다정한 눈빛으로 물었다. 소만리는 아름답고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힘없이 늘어뜨리며 말했다. “나 당신 또 못 볼까 봐. 당신 못 보는 거 싫어.” 그녀의 대답에 기모진은 가슴이 따뜻해졌고 눈가도 뜨거워졌다. 그는 다시 팔을 벌려 그녀를 힘껏 품에 안았다. 서로의 숨결이 뒤섞인 두 사람의 심장이 뒤엉킨 공기 속에서 팔딱팔딱 장단을 맞춘 듯 리듬을 탔다. “소만리, 날 못 만나는 일 같은 거 다시는 없어. 지금부터 항상 언제라도 난 당신과 함께 있을 거야.” 소만리는 입술을 살며시 말아올리며 눈을 지그시 감고 기모진의 품에 몸을 기댔다. 사월산에서 돌아온 기모진은 경연의 상황을 IBCI 동료에게 알렸다. 자신이 쏜 총에 맞아 경연이 어깨에 부상당한 사실도 함께 설명했다. 그런데 어깨 부상을 당했음에도 경연은 교활하고 질기게도 병원에 가지 않은 것 같았다. 경도의 모든 공립, 사립 병원을 다 조사해 보았지만 단서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소만리가 더 이상 곤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기 전에 기모진은 그녀를 데리고 그들이 최근 마련한 신혼집으로 돌아갔다. 해가 지며 노을이 온 세상에 빛을 흩뿌리듯 장관을 이루며 내일을 기약했다. 기모진은 직접 저녁 식사를 만들었고 소만리는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다. 피곤했는지 저녁을 먹은 후 소만리는 샤워를 하고는 곧장 침실로 들어가 잠에 빠져들었다. 요 며칠은 기모진도 너무 많이 뛰어다닌지라 피곤이 몰려왔고 샤워를 한 후 가볍게 침대에 누웠다. 창밖의 흐릿한 달빛이 조용히 침실에 스며들었다. 기모진은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나른하게 팔을 들어 소만리의 눈썹 위에 살며시 손가락을 내렸다. 그는 그녀의 얼굴을 하나하나 점을 찍듯 바라보다가 그녀의 뺨에 키스를 했다. 하지만 무심코 키스를 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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