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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5장

소만리는 정말로 이런 얼굴이 세상에 또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이 여자가 이렇게 침착하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걸 보니 소만리는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계획된 일임을 충분히 확신할 수 있었다. 여자는 소만리가 자신을 자세히 훑어보는 것을 바라보며 신이 난 듯 입꼬리를 잡아당겼다. “소만리, 내 얼굴 보고 소름 돋지 않았어? 아니면 혹시 너무 반가워서 놀란 거야? 이 세상에 진짜 너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다니 말이야. 안 그래?” 소만리는 자신의 얼굴과 거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여자를 담담하게 바라보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내가 예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게 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미안하지만 난 이 세상에 나와 정말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다는 걸 믿지 않아. 이렇게 일부러 날 찾아왔다는 건 단지 네가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할 뿐이지.” 소만리가 웃었다. 아름다운 눈동자가 온통 맑고 깨끗한 것이 수정 같다. “내가 알던 누군가일 거라고 생각되는데, 왜? 나 대신 소만리라도 되고 싶은 거야?” 소만리가 이렇게 침착하게 나올 줄 몰랐다. 심지어 자신의 목적과 동기를 꿰뚫어 본 것 마냥 담담한 말투에 여자는 적잖이 어리둥절했지만 곧 정신을 가다듬고 음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소만리는 자신의 얼굴이 이렇게 사악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건 처음 보았지만 의외로 예쁘고 여성스럽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만리는 눈앞의 이 여자가 도대체 누구인지 자신에게 어떤 깊은 원한을 품고 있는 건지 도무지 짐작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자신의 모습과 똑같은 얼굴로 성형할 수 있을까. 소만리가 곰곰이 생각하고 있는데 눈앞에 서 있는 여자가 매서운 눈초리로 소만리를 쳐다보았다. “맞아. 소만리. 네가 맞았어. 널 대신해 소만리로 살아보려고 찾아온 거야. 오랫동안 넌 너무도 많은 슬픔과 고통을 겪었고 갖은 고초와 괴롭힘을 당했잖아. 이제 너도 분명히 피곤할 때가 됐어, 안 그래?” 여자의 웃음이 점점 더 변태적이고 음산해졌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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