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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장

”왜? 무섭니?” 남연풍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너일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 “...남연풍 헛소리하지 마! 내가 말했지. 네가 절름발이가 된 건 나와 아무 상관 없다고.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안나는 남연풍을 향해 고함을 지르고는 드레스 자락을 휘날리며 당황한 듯 허둥거리며 뛰어갔다. 남연풍은 도망치는 안나의 뒷모습을 담담하게 바라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네 말이 맞아. 날 해친 사람은 따로 있었어.” 남연풍은 혼잣말처럼 말하고는 허망한 듯 쓴웃음을 지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안나가 그럴 줄은...” “이제 당신도 소만리를 오해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그럼 해독제 제조하는 방법을 알려주셔도 되지 않아요?” 초요가 기회를 틈타 그녀에게 상기시켜 주었다. 남연풍은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계속 쓴웃음을 지은 채 말했다. “보아하니 넌 정말 소만리를 아끼는 것 같군. 그런데 아쉽게도 해독제 제조법을 알아도 다른 사람은 만들 수가 없어.” “그럼 당신이 직접 만들면 되잖아요? 당신이 이렇게 가만히 있는 것도 다른 사람을 해치는 거라구요, 그렇지 않아요?” 초요의 말에 두 사람 사이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지만 남연풍이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며 침묵을 깨고 말했다. “걱정하지 마. 어쨌든 소만리는 죽지 않아.” “당신 정말 구제불능이군요.” 초요는 화가 나서 남연풍에게 쏘아붙였다. “보아하니 당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은데, 그럼 여기서 계속 바람이나 쐬고 있어요!” 초요는 말을 마치자마자 화가 나서 돌아섰다. 남연풍은 화가 나서 돌아선 초요의 뒷모습을 말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 하지만 초요가 그리 멀리 가지 않을 거라는 걸 누구보다 더 남연풍은 잘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 눈에 그녀는 악랄하기 그지없고 심지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매정한 여자로 보이겠지만 사실 그녀에게도 양심이라는 게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탓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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