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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4장

서하윤은 문예리가 보낸 사진을 받았다. 사진 속의 두 사람이 입은 옷은 그녀가 며칠 전에 봤던 것과 달랐는데 이는 두 사람이 정말 엮여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최한빈 역시 그녀에게 똑같은 사진을 전송하며 곧 이런 쓰레기는 다시는 최한영 앞에 나타나지 못할 거라고 말했다. 서하윤은 멍하니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뭘 보고 있어?” 차은우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서하윤이 휴대폰 화면을 끄기도 전에 차은우는 이미 침대에 올라 그녀 쪽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추미은이 대학생이랑 놀아난 거 나도 알아.” 서하윤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은우 씨... 알고 있었어?” 차은우도 이 일을 알고 있었다니. 보아하니 추미은은 이 일을 딱히 숨기려 하지 않은 모양이다. “장 실장이 계속 감시하고 있었어.” 차은우가 말했다. 그러자 서하윤은 잠시 얼떨떨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장민호는 늘 일을 빈틈없이 처리했다. 특히 차은우가 돌아온 이후 장민호는 예전처럼 꼼꼼한 모습으로 돌아갔는데 심리 상담사도 장민호의 심리 상태가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장민호에게는 예전처럼 복잡한 업무를 도맡아 하는 게 심리적 치유 과정이었던 것이다. 차은우가 말을 이어갔다. “추미은은 앞으로도 네 눈앞에 나타나지 않을 거야. 중요한 건 지난 3년 동안 난 추미은과 아무 관계도 맺지 않았어. 우린 키스조차 한 적 없어.” 차은우는 문득 아주 중요한 사실을 떠올린 듯했다. 지난 3년 동안 그는 자기가 추미은과 연인 관계라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추미은과 그 어떤 친밀한 행동도 할 수 없었고 심지어 그녀와의 포옹조차 죄책감이나 혐오감이 들곤 했다. 그 말에 서하윤은 잠시 멍해졌지만 이내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나 사실 이걸 물어볼까 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았어. 근데 당신이 먼저 말해줘서 다행이야. 음... 오늘 밤은 마음 편하게 잘 수 있겠네.” 차은우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물었다. “그렇게 신경 쓰였어?” “뭐, 나름대로?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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