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7장
“방금 착륙했으니 최대한 빨리 나갈게.”
차은우가 말했다.
그의 무덤덤한 말투에서 그도 그녀를 빨리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서하윤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기다릴게.”
30분 후, 눈에 띄는 외모의 차은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서하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걸어 나왔다.
서하윤 역시 반갑다는 듯 손을 흔들어 보였는데 그 모습은 마치 신혼부부 같아 보였다.
차은우는 몇 걸음 달려 서하윤에게 다가가 그녀를 품에 껴안았다.
“살 빠졌네.”
그의 턱이 그녀의 머리 위에 닿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서하윤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당신 출장 간 지 5일도 안 됐는데 살 빠지긴.”
그녀는 체중계에 자주 올라가지 않지만 옷을 입을 때 조금씩 체중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난 살 빠졌는데, 모르겠어?”
차은우는 살짝 서러운 듯한 말투로 말했다.
서하윤 옆에는 가족들과 친구가 있기에 그가 없어도 모두가 서하윤을 잘 돌볼 거란 걸 차은우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출장만 가면 뭘 먹든지 재미가 없었다.
서하윤이 웃으며 달랬다.
“집에 가서 체중부터 체크하고 빠진 만큼 도로 찌워줄게. 근데 우리 차 회장 오늘따라 더 멋져 보이는데?”
두 사람이 다정하게 귓속말을 하고 있을 때 고주안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며 차은우를 찾았다.
비행기에서 차은우는 분명 고주안에게 집사람에게 직접 말하라고 했기에 그녀는 그가 자기를 기다려줄 줄 알았다.
하지만 짐을 찾을 때 보니 차은우는 이미 보이지 않고 장민호 혼자서 짐을 찾고 있었다.
다행히 짐을 빨리 찾아 그녀는 빠르게 움직였다.
그러다 눈앞의 광경에 그녀는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그녀가 몇 번 만났던 차은우는 항상 사람들에게 싸늘하게 대했다. 그런데 지금 그는 서하윤을 품에 안고 있었다.
두 사람은 누가 봐도 사이좋은 잉꼬부부였다.
전에는 뉴스나 인터넷에서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 이야기들은 진위를 가릴 수 없었기에 그녀는 두 사람의 감정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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