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0장
“취소라고요? 이미 계약까지 했는데 왜 취소해요?”
이 프로그램의 출연료는 꽤 높은 편이라 그녀는 그 돈을 꼭 받고 싶었다.
그 말에 책임자는 분노가 치밀었다.
“계약하면 뭐 해요? 조항 안 봤어요? 게다가 서주영 씨의 거짓말로 계약까지 성사된 거잖아요. 그렇게 말하면 제작진 측에서 오히려 서주영 씨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할 지경이에요! 워낙 촬영하기로 한 연예인이 있는데 당신 때문에 우리 프로그램까지 망하게 생겼다고!”
그 말에 서주영은 두 눈을 크게 떴다.
“나랑 뭔 상관이에요? 난 거짓말하지 않았어요. 나 서하민 동생 맞다고요. 몇 년 전 기사 안 봤어요? 우리 부모님이 내 오빠들의 도움을 받으려고 기자회견까지 했고 그때 오빠들도 전부 인정했어요. 그리고 굳이 관계를 증명할 필요가 있어요? 나한테 사전에 확실하게 말하지도 않았으면서! 나 지금 이 프로그램 때문에 다른 스케줄 다 미뤘으니 누군가 보상을 해야 한다면 그건 바로 당신들이에요!”
“와, 정말 뻔뻔하네. 서주영 씨가 말한 기자회견 알아요. 당신 부모님도 뻔뻔하고 당신도 뻔뻔해요. 만약 그 부부의 자식이었다는 걸 미리 알았으면 절대 당신 섭외하는 일은 없었어요. 나 진짜 재수가 없을라니까! 근데 뭐? 보상? 세명시에서 사라지고 싶어?”
책임자는 뻔뻔한 그녀 때문에 기가 막혀 죽을 지경이었다.
만약 다른 연예인이었다면 자기 이미지 유지를 위해서라도 진작 사과부터 했을 텐데 서주영은 오히려 더 당당하게 나왔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올리려는 사람이 이렇게 무식하게 나오다니? 정말 겁대가리를 상실한 건가?
게다가 그들은 방금 서주영 일가에 대한 폭로 영상을 받았는데 그들 가족이 저지른 일들은 하나하나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만약 그들이 서하민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면 서주영은 분명 프로그램에 나와서 서하민을 향해 무차별 폭로를 이어갔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제작진은 아마 수많은 변호사의 경고장을 받고 더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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