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5장
하지만 최한빈은 진미주를 그대로 잡아당겨 뜨겁게 입을 맞췄다.
진미주는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며 확고했던 결심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키스가 끝난 후, 최한빈이 말했다.
“결혼만 빼면 너한테 다 줄 수 있어. 그러니 돌아와.”
진미주가 말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또다시 입맞춤으로 막혀버렸다.
그녀는 점점 더 자신을 통제할 수 없게 되어 결국 그러겠다고 했다.
진미주와 최한빈은 평생 이렇게 끈질긴 인연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ㅡㅡ
아파트 단지 주차장 입구.
서주영과 마병우가 몰래 들어가려고 했지만 단지는 경비가 철저해 바로 그들을 막아섰다.
“차량이 들어가는 곳에 행인은 들어갈 수 없어요.”
그러자 서주영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우리도 여기 입주민이에요. 차 가지러 왔어요.”
그녀는 반드시 들어가야 했다. 그래야만 서하준이 몇 층에 사는지 알 수 있었다.
이 단지의 관리사무소는 입이 무거워 마병우가 아무리 물어봐도 입주민의 정보를 하나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두 사람은 이 방법을 생각해 냈다.
그들은 지하 주차장에 몰래 들어가 서하준과 박가영의 차를 찾아낸 후 그 들 뒤를 따라 서하준의 집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경비는 두 사람을 의심스럽게 쳐다볼 뿐 전혀 믿지 않았다.
“입주민이라고요? 근데 왜 처음 보는 얼굴이죠? 입주민도 이곳으론 출입 불가이니 엘리베이터로 내려가세요.”
참다못한 서주영은 화를 내며 말했다.
“차가 아래에 있는데 여기로 내려가면 뭐 어때서요? 엘리베이터로 내려가려면 얼마나 시간 낭비인지 아세요? 당신의 시간은 싸구려지만 내 시간은 아주 소중해요. 경비 주제에 왜 이렇게 까탈스러워!”
“경비 아저씨, 적당히 하고 저리 비켜.”
마병우가 경비를 밀치려 말했다.
다행히 경비도 만만한 인물이 아니라 그 자리에 버티고 서서 싸늘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쳐다보며 말했다.
“당장 나가세요. 내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요? 우리 단지 입주민들은 하나 같이 교양이 있는 분들이에요. 당신들 같은 사람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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