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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5장

이은미는 깜짝 놀라 몸을 흠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진서한을 바라봤다. “가... 가더라도 미주 데리고 갈 거니까 막을 생각하지 말아요! 얘 내 딸이지 당신들과는 아무 관계도 없어요! 게다가 이 병원은 너무 비싸서 우린 병원비 지불할 돈도 없어요!” 이은미는 애써 공포감을 억누른 채 진미주를 가리키며 말했다. 진미주는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만약 그들과 집에 돌아간다면 그녀의 인생은 끝장날 것이다. 하지만... 가족들이 어떤 사람이진 그녀가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절대 최한영을 끌어들여선 안 된다.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함께 돌아갈 것을 선택한 그때, 서하윤이 입을 열었다. “경찰은 이미 사건을 입건했으니 병원비는 모두 가해자 측에서 부담할 거야.” 순간 진미주는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나 집에 안 가요. 반드시 이 일부터 해결해야 해요.” “해결? 뭘 해결해? 더럽게 짓밟힌 주제에 세상에 다 알리고 싶어? 지금 중요한 건 배상금을 받는 거야! 돈보다 중요한게 어딨겠어?” 이은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딸을 낳은 건 밑지는 장사가 따로 없다. “우리 집안일이니 고소하든 말든 마음대로 해. 대신 상관하지도 말고!” 진서한은 감히 차은우를 바라볼 수 없어 서하윤과 최한영을 향해 말했다. 이 가족의 뻔뻔함은 새로운 경지를 돌파했다. 진미주는 최한영의 손을 꽉 부여잡은 채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아무도 그녀를 돕지 못할 거란 걸 알고 있다. 어려서부터 늘 그래왔으니까. 그녀가 맞는 걸 목격한 이웃들조차 그저 미간을 찌푸리고 지나가거나 가끔은 너무 못 봐줄 지경이라 그만하라고 말할 뿐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들은 더욱 심하게 진미주를 폭행했다. 딸이라서 그랬던 것이다. 합당한 가격에 팔아넘길 ‘사위’가 없어서이다.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이때, 서하윤이 또 입을 열었다. “미주는 이미 성인이니 당신들은 이 아이의 결정에 간섭할 권리가 없어요.” 성인... 맞다... 진미주는 얼마 전에 막 열여덟 번째 생일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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