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7장
출근 시간에 서하윤이 술을 마실 리가 없다는 생각에 그들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반 시간 후.
서하윤이 아직도 회사에 오지 않자 백재성은 바로 X톡으로 물었다.
[차 막혀?]
하지만 몇 분이 지나도 서하윤은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눈앞에 가득 쌓인 일을 보며 박재성은 왠지 불안한 예감이 스쳤다.
아무리 기다려도 답장이 오지 않으니 박재성은 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자꾸만 몰려왔다.
그는 바로 서하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녀의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이상하다!
곧 박재성은 차은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은우는 빠르게 전화를 받긴 했지만 일하는 중이라 그런지 목소리가 아주 차가웠다.
“무슨 일이야?”
박재성이 바로 말했다.
“하윤 누나한테 무슨 일 있어요? 여태 출근도 안 하고 연락도 안 돼서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했어요.”
“뭐?”
차은우의 목소리는 갑자기 더 차가워졌다.
박재성이 다시 말했다.
“하윤 누나 출근 안 했다고요.”
“40분 전에 이미 도착했어야 했어!”
차은우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박재성은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깨달았다.
진작에 도착했어야 했는데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걸 의미한다.
그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외쳤다.
“젠장!”
박재성은 서하윤이 무사하길 기도했다.
그는 바로 회사 단톡방에 오늘 아침 서하윤을 본 사람이 없냐고 물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런데 이때 누군가 이상한 말을 전해주었다.
[아침에 어떤 남자가 술에 취한 여자를 부축하고 있는 걸 봤는데 서하윤 씨와 비슷해 보이긴 했어.]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몸이 불편해서 가족들이 데려간 건 아닐까?]
그 말에 박재성은 바로 건물 앞의 CCTV를 확인했다.
비록 서하윤은 건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옷차림만 봐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CCTV 속에서 서하윤은 어떤 남자와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쓰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