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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배승호는 착한 진여울과 결혼할 줄 알았다. 그런데 배승호는 아무 배경이 없는 시골 촌뜨기인 온채하와 결혼했다. 온채하는 배승호가 성공하기 전에 그의 발목을 잡던 그런 여자였다. 질투심이 활활 타올랐고 그녀의 마음은 독에 물든 것처럼 까맣게 변했다. 이번만은 틀림없이 성공할 줄 알았는데 천한 계집애가 왜 이렇게 팔자가 좋은 건지... 그녀는 슬프게 울면서 몰래 찍은 배승호의 사진을 꺼내 볼에 대고 눈을 꼭 감았다. 배승호를 많이 사랑하지만 누구 앞에서도 감히 그 감정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저 배승호가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승호 오빠...” 미련이 가득 담긴 목소리였다. 그녀는 겁에 질린 채 밤새 기다렸다. 배승호한테서 전화라도 올 줄 알았는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하기만 했다. 배승호의 실력이라면 분명 한 시간도 되지 않아 그녀가 사주한 일이라는 걸 알아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걸 보니 정말 그녀가 추측한 대로 이 일은 그냥 넘어가려는 듯하다. 잠에서 깨자마자 임수민은 기분이 상쾌해졌고 바로 핸드폰을 꺼내 온채하에게 문자를 보냈다. [어젯밤에는 내가 사람들을 보낸 거야. 네가 죽지 않아서 아쉬워. 천한 계집애. 내가 널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했지. 두고 봐.] 온채하는 아직 깨어나지 않은 상태였고 조용히 눈을 감고 있었다. 30분 후, 그녀는 천천히 잠에서 깨어났다. 누군가가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느낀 그녀는 고개를 돌렸고 배승호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손을 거두려고 했지만 그가 손을 꽉 잡고 있었다. 얼굴이 싸늘해지면서 있는 힘껏 그의 손을 뿌리쳤다. 침대 옆에서 엎드려 자고 있던 배승호가 고개를 들었다. “깼어?”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꺼져 있던 핸드폰을 충전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배승호가 또다시 입을 열었다. “아침은 뭐 먹고 싶어? 재준이가 그러는데 당분간은 자극을 받으면 안 된대.” 그녀는 침대 머리맡에 기대어 눈을 감고 아무 말이 없었다. 배승호는 욕실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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