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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나 알아. 넌 그냥 이혼하고 싶을 뿐이라는 거. 그런데 도대체 왜 그 위선자 같은 배도윤을 좋아하는 거야? 내가 도대체 그놈보다 뭐가 못하다고?” 배승호는 이 말을 끝내자마자 침대에 몸을 눕혔다. 얼굴은 피 한 방울 없는 듯 창백했다. “성시현에게 먹을 거 좀 가져오라고 해. 내가 회복하기 전까지 네가 나랑 한 마디라도 더 싸우면 네가 사람 시켜서 네 형부를 치이게 한 일, 언니한테 다 말해버릴 거야.” 이건 정말 온채하의 급소를 정확히 찔러왔다. 마치 목이 졸린 것처럼 온채하는 단숨에 침묵하며 자리에 앉았다. 그녀는 성시현에게 전화를 걸어 담백한 음식을 좀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배승호에게 물었다. “먹고 싶은 과일 있어?” “포도, 귤.” 모두 껍질을 벗겨야 하는 것들이었다. 성시현은 성실하게도 아침 일곱 시에 벌써 음식을 들고 병실에 도착했다. 온채하는 병상 옆에 작은 테이블을 펴고 음식을 차려 놓았다. 막 무슨 말을 꺼내려던 그때,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조예림이었다. 어젯밤 배승호가 저지른 일로 인해 배씨 가문 모두가 놀라 뒤집혔고 조예림은 악몽을 꾸느라 밤새 한숨도 못 잤다. 지금 병실 문을 밀고 들어온 그녀는 이 모든 소동의 주범인 온채하를 보자마자 화가 치밀어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녀는 이미 오래 참아왔다. “이 미친년!” 마침 속에 쌓인 분노가 끓어오르던 온채하는 그녀의 손목을 낚아채더니 반대 손을 뻗어 그대로 따귀를 올려붙였다. 조예림은 그 한 대에 정신이 멍해져 얼굴을 감싼 채 몇 초 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 온채하는 틈도 주지 않고 손에 들고 있던 국을 그대로 조예림에게 확 끼얹었다. 요즘 조예림은 온채하만 보면 늘 미칠 지경이었다. 그녀는 옆의 벽을 붙잡았고 온몸에서 국물 냄새가 진동했다. 조예림은 분노에 찬 시선으로 배승호를 향해 외쳤다. “너 지금 이 미친년의 본모습 봤지? 내가 봤을 땐 진짜 미친 것 같아. 언젠가 내가 직접 정신병원에 처넣을 거야!” 온채하는 여전히 빈 컵을 움켜쥐고 있다가 그대로 조예림을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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