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9화
온채하가 쏘아붙였다.
“우리 중에 아줌마보다 먼저 죽을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요? 제일 먼저 가실 분이 왜 언니한테 그러세요? 전지혜 씨한테도 한 번 소처럼 일하면서 아줌마 돌봐줄 건지 물어보세요. 곧 아줌마도 그 여자 진짜 모습을 알게 될 테니까.”
방해옥은 화가 난 듯 전지혜의 손을 잡아끌며 말했다.
“우리 지혜는 적어도 온이윤 그런 천박한 년보다는 훨씬 잘해줄 거야!”
온채하가 비웃었다.
“정말 그렇게 잘해줄 거라고 믿으시면 조금 이따가 이혼 서류에 도장 찍히는 대로 신우혁 씨랑 혼인 신고 시키지 그래요? 감히 못 그럴걸요? 당신들은 서로를 이용하려고 드는 것뿐이니까요. 이 가족들을 진심으로 대한 건 우리 언니뿐이었거든요.”
전지혜는 그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못할 건 또 뭐라고 그래? 곧 있으면 우혁 오빠는 거액을 손에 넣게 될 텐데. 온채하가 지금이야 잘난 척하지, 언니한테 정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더는 저런 식으로 못 웃을 거야.’
“그럼 당장 가서 가족관계증명서부터 떼 올게요. 우혁 오빠, 난 평생 오빠 한 사람만 바라보고 살 거예요.”
신우혁은 뒤늦게 전지혜를 말려보려 했지만 온채하가 더 먼저 입을 열었다.
“그래요, 결혼 한번 해 봐요. 나는 굳이 두 사람 말리거나 방해할 생각 없으니까.”
하지만 신우혁은 온이윤을 골려줄 생각에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네가 직접 내뱉은 말이니까 후회하지 마.”
일행은 곧장 가정법원으로 가서 30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만에 이혼 서류를 받아냈다.
그러고는 또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신우혁과 전지혜는 혼인신고를 마쳤다.
전지혜는 행복한 얼굴로 사람들 앞에서 신우혁을 꼭 끌어안았다.
“우혁 오빠, 나는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오빠는 내가 만난 사람 중에 최고의 남자니까요. 내가 온이윤보다 훨씬 나을 거라고 믿어줬으면 좋겠어요.”
신우혁은 80억이라는 거금에 정신이 팔려 충동적으로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뒤늦게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토록 순수한 전지혜의 모습에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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