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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진여울은 서둘러 소지혁에게 다시 전화했다. “지혁아, 임지연을 잡으면 내일 해가 뜨는 걸 보지 못하게 당장 없애버려. 배성 그룹 쪽에도 주변에 경비 몇 명 보내서 임지연이 그곳에 나타나지 못하도록 해.” 그녀는 주먹을 꽉 쥐었고 눈가는 붉게 충혈되었다. 임지연의 살점을 뜯어 먹고 싶은 심정이었다. 소지혁은 그녀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서둘러 위로했다. “이미 사람들을 임지연이 사는 곳 근처에 잠복시켜 놨어. 여울아, 걱정하지 마.” 진여울은 전화기 너머로 울기 시작했다. “어떻게 걱정을 안 할 수 있겠어, 다들 지금 나를 웃음거리로 보고 있잖아.” 소지혁은 이를 악물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녀는 이렇게 좋은 여자인데 왜 배승호 때문에 인생을 망치고 있는지. “여울아, 걱정하지 마. 이틀 안에 임지연을 깨끗하게 처리해 놓을게.” 진여울은 그제야 안심하며 감사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말을 들으니까 안심이 돼. 네가 나한테 제일 잘해줘.” 전화를 끊고도 그녀는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았다. 진여울은 붉어진 두 눈으로 자신의 단톡방에 다시 글을 올렸다. [김연주 어르신이 온채하 때문에 목숨을 잃으신 일에 대해 여러분 섣불리 퍼뜨리지 마세요. 배승호 씨에게 영향이 갈까 봐 걱정이에요.] 그녀는 일부러 반대로 말했다. 이 단톡방 안에 생각이 짧고 충동적인 사람이 몇 명 있었기 때문에 아마 곧 이 일을 모든 관계자에게 알릴 것이다. [여울 씨, 지금 이 상황인데도 승호 씨를 생각하시는 거예요.] [승호 씨는 왜 당신을 못 보시는 걸까. 우리는 진여울 씨가 안타깝기 마련이에요.] 진여울은 상처를 입은 것처럼 몇 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이러한 나약하고 말없이 조용한 모습은 이 사람들의 분노와 보호 본능을 자극했다. 진여울은 이제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 사람들이 그녀를 위해 앞장서 싸울 것이니까. 하지만 그녀는 계속 연기해야 했다. 낮이 되자 진여울의 어머니, 연미정이 그녀를 보러 왔다. 연미정은 침대 옆에 앉아 진여울의 손을 잡고 한숨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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