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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온채하는 그녀의 손목을 뿌리치며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승호랑 이혼하자고 했는데 승호가 이혼하기 싫다고 했어요. 제가 승호 발목 잡는 게 두려우면 가서 승호나 설득하세요. 왜 저만 괴롭히는 거예요?” 옆에 있던 배도윤은 다소 놀란 모양이다. 평소 온채하는 배씨 가문 사람들 앞에서 항상 겸손했고, 심지어 환심을 사려 애쓰기도 했다. 그녀가 한 모든 행동은 배씨 가문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기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180도 확 달리진 모습이었다. 보아하니 정말 배승호를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아니면 배씨 가문 사람들을 이렇게 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조예림은 지난번부터 뭔가 좀 이상하다고 느꼈고, 지금은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화를 냈다. “너!” 그녀는 갑자기 피식 웃는 것이다. “승호가 너를 어떻게 말했는지 알아? 허영심이 강해서 자기랑 결혼한 것도 지위와 돈 때문이라고 했어. 그동안 힘들었지? 승호가 너한테 한 푼도 주지 않으면서 여울한테는 외국에 400억 원짜리 별장을 사줬던데? 마음을 달래라고 일부러 사준 거래.”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얘기에 그녀는 비수가 날아와 심장에 꽂힌 듯했지만 한편으로 이 상황이 웃기기도 했다. 예전에 배승호와 있을 때는 어떻게든 그를 위해 돈을 아껴주려 했다. 나중에 사이가 틀어지면서 배승호는 그녀에게 한 번도 돈을 보내지 않았다.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를 운성 빌리지에 놓은 것은 단지 그녀에게 복수하기 위함이었다. ‘진여울한테는 돈을 아끼지 않네.” 온채하는 그가 진여울에게 항상 잘해준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경매장에서 몇억 원짜리 목걸이를 낙찰받아 생일선물로 주더니, 별장까지 선물할 줄은 몰랐다. 온채하는 역겨워서 토할 것만 같았다. 그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4만 원도 초과하지 않았고, 옆에 있는 에코백도 인터넷에서 5,000원에 산 거였다. 3년 동안 그녀는 배승호의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 “그러면 아드님한테 얼른 이혼합의서에 사인하라고 하세요. 아쉬운 척하지 말고요. 보면 역겨우니까. 평생 가장 후회하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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