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01화

지난번 [신의 목소리] 1차 생방송에 거물 도서찬이 등장한 것만으로도 시선은 충분히 쏠렸다. 그런데 [신의 목소리] 2차 생방송 현장은 그야말로 거물들이 총출동했다. 주씨 가문은 말할 것도 없고 주민재가 이끄는 주성 엔터테인먼트가 애초에 투자사 중 하나였고, 자사 인기 참가자 이나도 출전하니 주민재가 오는 건 당연했다. 한연서가 현장에 있으니 도서찬이 오는 것도 자연스러웠다. 도서찬은 1차 생방송 때도 왔었다. 의외였던 건 차씨 가문에서 사람을 보냈다는 소식이었다. 게다가 온 이들이, 맨날 호기심 많고 떠들썩한 차서진만이 아니라 차서희, 그리고 정체를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차씨 가문 큰아들 차서준이었다. 이로써 A시의 3대 거물 가문이 모두 얼굴을 비쳤다. 그야말로 전례 없는 광경이었다. 수년 동안 어느 예능도 동시에 세 거물의 관심을 끈 적은 없었다. 그들이 입장하는 순간이 화면에 스치듯 잡히기만 해도 실시간 검색이 순식간에 폭발했다. 차씨 가문 사람 일행이 도서찬의 곁을 지나칠 때, 차씨 가문 큰아들인 차서준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도서찬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서찬이 형!” 차서진이 시원스럽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도 대표님.” 차서희도 다소 격식 있게 말을 붙였다. 도서찬은 짧게 받아주고, 시선을 차씨 가문 큰아들 차서준에게 돌렸다. ‘무슨 일로 왔지?’ “동생들 데리고 구경하러 왔어요.” 차서준은 짧게 대답했다. 그러자 차서진이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들뜬 목소리를 냈다. “지난번 자선 경매회에서 봤던 그 이나 씨도 나온다길래 너무 궁금해서요. 그래서 누나를 끌고 왔죠. 근데 누나가 저를 하도 귀찮아해서...” 차서진은 슬쩍 차서희를 흘끗 보고는 말을 이었다. “그래서 차라리 형도 모셨어요. 이렇게 하면 누나도 올 수밖에 없거든요. 헤헤...” 차서진이 낄낄대다가 친누나에게 이마를 톡 맞았다. “으악!” “도 대표님, 서진이는 늘 철없는 소리를 해요. 신경 쓰지 마세요.” 차서희가 예의 바르게 수습했다. 도서찬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