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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황노을은 이전에 차서준의 개인적인 도움은 거절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은 차명 그룹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제안한 협력이었기에, 사적인 감정과는 별개로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공과 사는 철저히 구분해야 했기 때문이다. 차 안에서 임지은이 휴대전화를 보다가 도서찬의 입원 소식을 보게 되었고, 잠시 망설이다가 어차피 황노을도 곧 알게 될 일이라 생각하고는 그 뉴스를 건넸다. 옆에 있던 주민재가 덧붙였다. “도서찬은 자업자득이에요.” 황노을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은 채 단지 안다는 표시만 할 뿐이었다. 한편, 도서찬은 정신이 흐릿한 가운데 깨어났을 때도 여전히 한밤중이었다. 시야는 뿌옇게 아른거렸고, 곁에서는 누군가가 그의 팔을 닦아주고 있었다. 흐릿하게 보이는 실루엣으로 미루어 여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서찬은 망설임 없이 그녀의 손을 잡으며 불렀다. “노을아.” “도 대표님, 잘못 보셨네요.” 간호사가 도서찬의 손을 살짝 내리며 말했다. “저는 사모님이 아닙니다.” 도서찬의 시야가 선명해지자 앞에 선 것은 간호사였고 주변을 둘러보니 옆에는 링거가 걸려 있었다. “오빠. 괜찮아요?” 도민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황노을 씨 정말 너무해요. 자기 남편이 입원했는데 와 보지도 않고 아직 연락 한 통 없었어요. 아현 오빠가 오빠를 병원에 데려왔을 때 오빠 휴대전화 화면이 켜져 있는 걸 봤는데 황노을 씨에게서 온 전화는 정말 한 통도 없었다는 거예요.” 도서찬은 지쳐 있었고 도민희와 말다툼할 힘조차 없었다. 그는 도민희가 쥐고 있던 자신의 휴대전화를 가져와 잠금 화면을 풀었다. 수많은 문자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거래처, 그리고 한연서에게서 보내온 안부 문자가 쌓여 있었지만 끝까지 스크롤을 내려도 황노을에게서 온 메시지는 보이지 않았다. 아픈 탓일까, 그는 유독 나약해진 자신을 느꼈다. “정말 너무하네요.” 도민희는 여전히 옆에서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다. 도서찬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다시 눈을 감았다. 오래전 그가 미열로 앓았을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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