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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그녀가 던진 질문들에, 도서찬은 끝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손끝으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며 조용히 말했다. “내가 이야기해 볼게.” 언뜻 들으면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말이었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달랐다. 한연서가 도경 그룹 쪽 자원을 다시 이용해 여론을 세탁하려 했을 때 권민서가 단호히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감히 이유를 물어보지 못했다. 황노을이 이나라는 사실에 도서찬이 망설이고 슬퍼한다는 걸 눈치채서였다. 한연서는 뭔가 더 말하려고 했지만, 도서찬이 이미 도휘영의 전화를 받은 터라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한편, 도서찬은 먼저 벤틀리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운전석에는 권민서가 앉아 있었는데, 그는 차를 몰고 명월 장원으로 빠르게 달렸다. 도서찬은 빠르게 지나가는 밖의 풍경을 보면서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십 분 전, 그는 결국 도휘영의 전화를 받았었다. “지금 당장 집으로 기어들어 와라!” 전화기 너머로 도휘영의 분노 어린 포효가 들려왔다. 이미 황노을의 일을 알아버린 거다. 그는 더 이상 도서찬이 황노을을 데려올 거라는 희망을 품지 않았다. 누구나 도서찬이 그 예능에 간 이유가 한연서 때문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으니까. 결국 그는 도서찬더러 얼른 집으로 돌아오라고 하는 수밖에 없었다. 빠르게 변하는 풍경을 보며 도서찬은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 차 안의 공기가 너무 가라앉자, 권민서는 룸미러로 몰래 그를 힐끗 바라봤다. ‘이나가 사모님이었다니. 큰일이네. 이제 어떡해?’ 그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지만 차마 말하지도, 묻지도 못하고 묵묵히 액셀러레이터를 조금 더 세게 밟았다. 그들은 곧바로 명월 장원에 도착했다. 도서찬이 별장에 들어가자마자 도휘영은 무릎 꿇으라고 크게 소리쳤고 이에 도서찬은 아무 말 없이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는 도휘영의 휠체어 앞에 무릎 꿇었다. 도휘영은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그는 한심해하며 윽박질렀다.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봐!” “전에는 너랑 그 여자 꼴도 보기 싫어서 그 프로그램 안 봤다가 오늘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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