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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정해은은 이들이 첫 라이브 방송해서 받은 후원금 총액을 보니, 양설야가 가장 많이 받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거의 비슷했다. 그래도 평범한 직장인 월급의 절반 수준은 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그들은 신인이 아니라 지금은 ‘듣보잡 연예인’이라 해도 어느 정도의 인기와 팬층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많고 적음의 차이일 뿐이었다. 정해은은 대략 상세한 상황을 보고 나서 입을 열었다. “다음으로 여러분은 ‘앙망’의 첫 라이브 방송에서 받은 후원금을 모두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공개하세요.” 그녀는 잠시 멈칫하고는 덧붙여서 설명하였다. “하지만 공개하기 전에 이 돈을 모두 기부하세요. 회사의 명의가 아니라 개인 명의로 기부하세요.” 그녀의 말에 나진호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우리가 돈 벌기 위해 라이브 방송한 건데 왜 전부 기부하라고 하세요?” 정해은은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하였다. “이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첫 번째 단계입니다. 먼저 대중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화제성을 만드는 거예요.” 이 세상에서 기부하는 연예인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팬이 아닌 네티즌들도 이렇게 많은 연예인이 같이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 위키 엔터란 회사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사람은 호기심이 생기면 자연스레 화제성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때 위키 엔터에서 조작하면 실시간 검색어에 한동안 오르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단기적인 화제성을 갖게 되면 다음 단계를 더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정해은을 믿었기에 순순히 따라 했다. 그러다가 한 시간 후에 사무실은 떠들썩했다. 아니나 다를까, 정해은의 예상했던 것과 똑같았다. 그들에 대한 논의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사람들은 일부 연예인들이 단체로 기부하는 걸 보자 처음에는 어디에 재난이 일어났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후에 연예인들의 개인적인 기부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순식간에 많은 호평을 받았다. 연예계에서 화제성과 인기가 없고 실력이 강한 뒷배가 없다면 성공하기 힘들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에게 잊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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