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7화
강정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웃으며 말했다.
“저번에 그들의 종주에게 편지를 보내서 너 대신 물어봤었는데, 그들이 우리에게 자리를 하나 남겨주겠다고 했어. 이번에 넌 그들을 따라서 함께 가면 돼. 앞으로 그곳에 가게 되면 넌 풍월종의 제자가 되는 거야.”
강선욱은 그 말을 듣자 흥분하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너무 좋아요, 아버지. 제, 제가 풍월종의 제자가 된다고요?”
강정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종주님이 허락했는데 가짜일 리가 있겠어? 우리가 그동안 바친 공물들이 헛되지 않은 거지.”
거기까지 말한 뒤 강정수는 잠깐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어갔다.
“참, 선욱아. 넌 재능이 있지만 아직 5급 무왕밖에 되지 않아. 풍월종에 가면 너보다 내공이 높은 제자들이 적지 않을 거야. 그러니 그곳에 가게 되면 꼭 수련을 열심히 해서 하루빨리 무황이 되어야 해. 무황 정도의 강자가 된다면 우리 선조들이 자랑스러워하실 거야!”
강선욱은 예를 갖추며 진지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 전 절대 아버지를 실망하게 하지 않을 거예요. 잘 수련해서 우리 강씨 가문이 더욱 강해지게 할게요.”
“하하, 좋다, 좋아!”
강정수는 크게 웃었다.
“성주님, 남자 한 명이랑 여자 한 명이 왔는데 풍월종 사람이래요!”
바로 그때 한 경호원이 뛰어 들어와 강정수 등 사람들에게 말했다.
“잘됐네. 그들이 왔어!”
강정수는 희색을 띠었고 주변에 있던 장로들과 강정수 등 사람들 역시 기쁜 얼굴이었다.
대장로가 말했다.
“이상하네요. 예전에는 5, 6명씩 오지 않았나요? 이번에는 왜 두 명뿐이죠?”
강정수는 웃으며 말했다.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오면 그만이죠. 자, 우리는 얼른 맞이하러 갑시다.”
말을 마친 뒤 강정수는 밖으로 걸어가며 감개했다.
“그들이 공물을 가지러 온 게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오늘이 가장 기쁜 날이네요.”
나장로도 웃으며 말했다.
“예전에는 단순히 공물을 가지러 온 것이니 기쁠 수가 없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요. 우리 도련님이 그들과 함께 돌아가서 풍월종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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